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
오춘기 김작가 지음 / 투래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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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책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이끌리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러했는데요

<어른도 자랄 수 있다. ( ) 잘 할 수 있다.> 책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괄호 안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지만, 너도 잘 할 수 있다고 위로해 주는 책 같았습니다. (소제목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 라고 적혀있네요)

 

한참 성장기인 아이들은 날마다 자라고 있습니다. 몸의 변화가 눈앞에 바로 느껴지지는 않아도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놀라면서 말하곤 합니다. 많이 컸네. 많이 자랐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엄마인 저도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어른들도 그렇게 계속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외적인 성장은 멈춘 거 같죠. 대신 피부나 머리카락의 변화를 보면서 나이 들어감을 느낍니다. 흰머리와 주름이 늘어가는 것만큼 인생을 더 알아간다고 해도 될 거 같아요.

 

책 제목만을 보고 고른 책이라 작가분이 누구신지 몰랐는데, 오춘기 김작가님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오춘기라는 이름이 실제 본명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춘기라는 이름이니 당연히 남자 작가일거라 생각하고 읽고 있었는데. 여작가님이었네요. 출산하고 고민하는 친구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주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젊은 분이실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책에 그려진 그림들이 유독 더 젊고 생기발랄하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글과 다정한 그림을 남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습들을 거듭했을까요. 작가님의 삶의 경험과 고뇌들이, 자작나무처럼 글 속에서 단단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은 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따뜻한 위로 전해 받으시길 바랍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걸음일지라도 꿋꿋이 걸어 나간다면 그 용기로 자라난 오늘이 더 단단해진 나를, 우리를 만나게 해줄테니까요. 그러니 발을 내디뎌 봅시다. 꿈꾸고 바라던 모습으로 우거질 푸르고 울창한 우리에게로.”

 

어른도 자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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