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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키즈 이야기 - 사교육 대신 돈 교육하는 엄마의
황혜민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은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목동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쓴 책입니다.
서울 목동이라고 하면 소문으로 듣기에 교육열이 뜨거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밤마다 대치동과 목동 일대에, 하원을 기다리는 학원 버스와 학부모 차로 장사진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기보다, 경제공부에 치중해 돈에 대해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학원 공부를 중시하는 여느 부모들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황혜민 저자는 ’나의 자본주의 성적표는 0점‘ 이었다고 말할 만큼 돈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하는데요, 돈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여러 강의도 듣고, 책도 읽으며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부동산과 주식 등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돈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모아서 책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장과 2장에서는 돈 때문에 힘들었던 저자의 여러 가지 경험들, 돈을 공부하게 된 계기 등을 기록해 두었고요, 3장에서는 사교육이 아닌 돈을 교육하게 된 까닭, 일상에 모든 것이 돈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4장에서는 저자가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함께 했던 여러 가지 활동들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독서모임 이야기, 마인드 맵을 활용해 화폐, 인물, 역사, 나라까지 공부한 이야기, 보드게임으로 시작한 부동산 이야기, 중고품 가격 책정에 관한 글, 명품과 달러에 관한 이야기,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등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며 나누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5장에서는 부모가 준비해주면 좋을 시기별 미니 플랜도 담겨 있었는데요 영유아기부터, 스무살에에 이르기까지 꼭 준비해 두어야 할 통장이나, 증여에 관한 정보를 알려줘서 도움 되었습니다. 6장에서는 경제공부를 통해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돈에 대한 의미를 다시 짚어보고 있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재미있게 돈을 이해시킬 수 있는 놀이방법도 나와 있고, 사고를 확장 시킬 수 있는 경제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돈 교육은 딱딱한 경제교육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를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경제 교육이기에, 함께 하는 시간만으로도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