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았다
이수경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한번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았다는 저자의 고백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정의 여러 가지 문제와 가난 때문에 힘든 세월을 살아왔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고통에 힘겨워하면서도 적응하며 살아냈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탓하며 어긋날 수도 있었겠지만 착하게 살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애썼다.

성인이 되어서야 자신을 사랑해 주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되었고 아들딸 낳아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난치병... 그로 인해 저자는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아마도 책으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 많은 아픔과 시련의 시간을 지나왔을텐데... 힘을 내어 잘 살아가고 있는 저자에게 왜 이런 아픔이 찾아왔는지 책을 읽는 내 마음도 같이 아팠다.

 

잠시 원망하고 힘들어하는 번아웃의 시간도 있었지만 저자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내었다.

병원에서도 저자보다 더 아픈 사람들을 바라보며 힘을 내었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오래 함께해 주고 싶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자 애썼다.

그러면서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얼마나 자신을 사랑해 줬는가? 얼마나 자신을 아껴주었는가? 되돌아봄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한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질병을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 감사해야 될 것들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을 단련하고 또 몸의 건강을 지키고자 애쓰는 저자의 모습이 이 책에 담담히 기록되어 있었다.

 

자신의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표현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아픔과 상처들을 꺼내놓은 저자의 용기와 지금까지 잘 살아온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상처가 많은 나무일수록 좋은 나무라고 한다. 나도 향나무처럼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처 한 번 받지 않고 자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크건 작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처와 고통을 받고 자란다. 단지 그 상처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견디는지에 있어서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

자신의 상처를 흉터로 보고 창피해 감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흉터가 아름다운 무늬가 되기를 기대하는 저자의 모습에 나역시도 힘을 얻는다.

 

미라클모닝과 미니멀 라이프, 유튜브 운영과 독서활동, 베이킹활동까지 바쁜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꿈과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저자를 응원해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작가의 마음 안에 사랑이 가득 차 넘쳐나기를~

그 사랑을 통해 남편과 자녀를 넘어, 또 다른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실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든 분들, 성장과정에서 겪은 아픔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있다면 이수경 저자의 통해 위로와 힘, 또 극복방법들을 배워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