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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 나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지는 최적의 삶
최다혜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8월
평점 :
아파트 투자를 비롯한 부동산 투자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 주식 투자, 비트코인 투자 등등 투자를 하지 않으면 시대 흐름에 뒤처지게 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이란 책을 읽었는데 이런 부분이 나온다.
“나에게 주식은 노동이다. 사고파는 방법이나 그래프 해석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할뿐더러 주식 현황판에 환호와 실망을 반복하게 되는 노동이다. 어린 두 아이를 양육하는 나에게는 내 시간이 목마르다. 여기에 주식 노동까지 이어진다면 고되고 지쳐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돈 걱정은 되지만 시간을 선택했다. 필요 이상의 노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책도 푸지게 읽고 새벽에는 글도 쓰며 산다.”
남들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선택하고, 아이들 양육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작가의 모습이 내 모습과 대비되었다.
작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솔직히 보통 일이 아니다. 신경 쓸 것도 많고, 주식의 빨간불 파란불에 따라 마음 또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다. 신경 끄고 살래도 잘 꺼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더 일상이 바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다. 단순히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서 깨끗한 공간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돈과 음식, 집안일, 꾸밈,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
한때는 저자도 쇼핑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돈을 의지했고, 소비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집이 점점 좁아지고 성인 한 명이 앉을 공간도 부족해지면서, 그동안 피로감을 주던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소비주의, 기후위기 등의 현실 또한 직시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온전히 자신답게 살아갈 자유를 마주하게 되었다. 공간의 여유가 늘어났고, 통장의 잔고가 늘어났다고 한다. 사지 않는 삶을 자랑하며 철학이 있는 절약으로 위축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멋있게 다가온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돈, 투자, 소비, 행복, 만족 등에 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