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온 더 무브

온 더 무브 - 올리버 색스 자서전, 개정판
올리버 색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알마 / 2017년 12월

올리버색스의 기존의 저작들을 좋아했다면 이 책 역시 좋아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다소 장황하게 느껴질 뿐인 두꺼운 책. 그의 저작들을 더 읽어보고 시도해야겠다.

[100자평]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과학 고전 50
강양구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12월

맨땅에 해딩하듯 독서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같은 비전공인이 접하는 과학은 ‘효율적 독서’를 위해서라기 보다 ‘바른 독서’를 위해 필요한 일이란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끝에 실린 국내 과학서적에 대한 유명저자들의 대담도 매우 흥미로웠고. 그들이 고심해서 고르책들이라 더 믿음직했다.

[100자평] 예술가로 살만합니다

예술가로 살만합니다 - 우리 동네 예술가들과 작업 이야기
이상진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8년 1월

‘자영업자로 살만 합니다’라 더 적절한 제목 아닐까. 그래도 ‘저런 삶 어떨까?’라 어렴풋이 바라지만 현실에 치여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하지 않나 싶다.

[100자평]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 작곡, 지식과 과학의 반영 ㅣ 카이로스총서 46
김진호 지음 / 갈무리 / 2017년 4월

음악을 듣는 인간의 바람직한 자세는 음악을 듣고 ‘아. 좋다’ 느꼈으면 ‘좋다’에 머무는 것이 아닌, 그것을 규명하는 습관을 들여야 거기에 음악의 큰 효용이 있을 것이란, 나에겐 오아시스 같았던 글. 음악학 관련 연계독서를 하는 다리용 책으로도 좋다. 단 ‘모차르트’에 대한 내용은 적다.

[100자평] 사유의 거래에 대하여

사유의 거래에 대하여 - 책과 서점에 대한 단상
장 뤽 낭시 지음, 이선희 옮김 / 길(도서출판) / 2016년 10월

얇지만 깊은 책. 책을 이용하기 보다 책을 애정하는 분들에겐 옹달샘같은 책이 될 것. “책은 언제나 불타는 운석이 되기를 꿈꾼다(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