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은 비밀입니다 창비청소년문학 129
전수경 지음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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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두 세계를 산다

 

: 평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

 

고등학생 희진은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희진 은둔생활을 하는 엄마의 특별한 비밀을 알게 되어버리는데,

엄마는 TV를 멀티버스 터미널로 두 세계를 오가며

평행우주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남모르는 상처와 슬픔을 안고 사는 엄마와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며

일상이 무너져 버린 사람에게 새로운 시작인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는 과정들이 뭉클했다.

평행우주라는 설정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과 용기를 보여주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격려가 되어준다.

 

결코 쉽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녹록치 않은 사춘기 육아를 하고 계신 부모님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편지 같은 소설


우주로 가는 계단, 무스키의 전수경 작가님의 첫 청소년 장편 소설

 

출판사에서 가제본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에는 누군가에게 저절로 받아들여지는 사람도 있지만, 끊임없이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 P20

엄마에게는 절대 안되는 일이나, 딸에게는 기필코 해야 하는 그런 일이 있다. 딸은 언제든 엄마를 배반할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 엄마를 이긴다.
- P70

나는 낮은 확률로 태어난 사람, 희소성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평범하기 어려웠을까. 그래서 다른 사람 틈에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고 쉽게 드러났을까. - P128

너는 엄마에게 포기할 수 없는 유일한 세계야 - P171

우리는 모두 여러 세계를 살아. 그리고 아무리 엄마와 딸이라도 모든 세계를 공유할 순 없어. 각자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해. - P176

나는 등수나 등급으로 결정되는 사람이 아니며 애초에 누군가에게 내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인생을 건 선택이자 포기할 수 없는 유일한 세계다. - P182

우리는 각자의 세계를 살아가며 잠시 중요한 세계를 공유할 뿐이다.
하지만 나는 누구의 시게나 딸이 아닌 오롯한 나이며....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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