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엔지니어링 -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플랫폼 관리의 핵심 원칙
카미유 푸르니에.이언 놀런드 지음, 류광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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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현대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복잡성은 피할 수 없는 존재다. 작은 스타트업이든 대규모 기업이든, 시스템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 역시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데브옵스가 등장했을 때 우리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데브옵스조차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고, 조직은 다시금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했다. 이 책,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바로 그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은 견고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복잡성이라는 괴물을 길들이고,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단순히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하나의 제품처럼 다루어 조직 전체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이 책은 엔지니어, 관리자, 제품 관리자, 그리고 기술 리더 모두에게 이 변화의 흐름을 이해시키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기존 접근 방식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진단한다. 우리가 흔히 빠지는 과도한 일반화의 함정,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조직 전체를 늪으로 빠뜨리는지를 설명한다. 그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다.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이 아니라, 권한 부여와 조직 문화까지 포괄하는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득력 있게 풀어 내고 있다. 2부에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작은 조직에서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훌륭한 플랫폼 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플랫폼을 진정한 제품으로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여기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플랫폼 팀을 구성하는 다양한 역할과 그 역할 간의 협력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플랫폼 운영, 장기적인 계획 수립, 아키텍처 재구축과 마이그레이션까지 실제로 조직이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다룬다. 3부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조직 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을 때 어떤 모습이 전개되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잘 구축된 플랫폼이 목표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정렬되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쌓이며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복잡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그리고 그 복잡성이 조직의 성장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플랫폼을 구축해 온 다양한 조직 사례와 실무 경험을 녹여 냈고,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치는 문제와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기능 플래그, A/B 테스트 같은 안전한 배포 전략은 물론,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방법, 장기적인 플랫폼 아키텍처 재설계 방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모든 내용이 개발자 중심, 사용자 중심이라는 관점 위에 탄탄히 자리잡고 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복잡한 퍼즐 같은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아직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이들에게도, 이미 플랫폼 구축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분명 탄탄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비록 이 책 한 권만으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모든 여정을 끝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여정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데 필요한 지적 근육을 단단히 단련시켜줄 것이다. 만약 지금, 복잡성과 씨름하며 방향을 잃고 있다면, 이 책과 함께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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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프라 기초 - 비전공자도 한 번에 이해하는 IT 서비스 개발과 운영의 모든 것
장두환 지음 / 루비페이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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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부분의 서비스는 IT 기반 위에서 동작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웹 서비스를 비롯하여 모바일 앱, IoT, 클라우드, AI 서비스 등 공기와 비슷하게 존재 자체를 인식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 삶의 전반을 IT가 잠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구성 요소와 핵심 기술은 다양하지만 기저로서 IT를 지탱하는 인프라 영역은 어느 정도 유형화할 수 있고 해당 영역은 시대가 변해도 근본 기술은 여전히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이전보다 더욱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IT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IT 인프라에 대한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학습할지에 대한 제대로 된 가이드가 전무한 실정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IT 인프라에 대한 개론서로서 손색없고,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으로 구성된 서적이다. 



 

이 책은 하드웨어 IT 인프라의 3 Tier를 이루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전반부에서 소개하며 개별 영역에 대한 핵심 사항을 명쾌하게 풀어 나간다. 실제 서비스가 실행되는 서버 그리고 각각의 구성 요소와의 통신을 매개하는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소로서 존재하는 스토리지 등이 밀접한 연관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이들의 관계성을 의식하고 각 챕터를 읽어 나가면 좋을 듯하다. 이윽고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고 있으며 레거시 환경의 온프레미스 및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얘기도 이어 나가게 된다. 비슷한 맥락 또는 반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영역을 밀접하게 배치한 저자의 노련미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소프트웨어 공학 서적에서 다룰 법한 개발 방법론에 대한 부분도 언급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데브옵스와 LC/NC 등에 대한 내용 또한 다뤄지고 있다. IT 인프라 영역에 대한 운용 및 관리 측면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고가용성(HA)에 대한 사항인데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옵저버빌리티, IaC, AIOps 등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져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놓지지 말아야 할 핵심인, 보안에 대한 이야기도 전개된다. 전통적인 보안과 관련된 기술에 더해 요즘 가장 핫한 주제인 제로 트로스트에 대한 개념이 다뤄지면서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식도 얻게 되는 덤이라 할 수 있겠다. 끝으로 현대 IT 기술의 궁극이라 할 수 있는 AI와 관련된 주제가 언급되면서 이 책의 긴 여정은 마무리된다.  

 

오늘 소개한 이 책은 광범위한 IT 인프라 영역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각각에 대한 핵심을 다루고 있다.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내용을 체득할 수는 없지만 본 도서를 통해 IT 인프라 생태계를 개괄하고 각각의 영역에 대해 따로 심도 깊은 학습을 이어간다면 보다 좋은 학습 전략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신입 SE 또는 IT 인프라와 관련된 지식이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IT 인프라 개론서로서 이 책에 대한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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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만들면서 공부하는 파이썬 - 37개 라이브러리와 API로 보고서, 차트, 게임, 맵, AI 챗봇 만들기|저자 직강 유튜브 강의, 오픈 채팅 제공 혼자 만들면서 공부하는 시리즈
문현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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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습을 계획 후 책에서 알려 주는 대로 차근차근 공부를 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해당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초를 닦게 된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에서 안내한 대로 다양한 예제를 풀어 보고 따라하면서 기초를 체득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며 현실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으레 그렇듯 문법 위주로 공부한 결과의 부작용이 온전히 드러나게 된 셈이다. 모든 언어-그것이 프로그래밍 언어이든 외국어이든-를 공부함에 있어 문법의 기초를 탄탄히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문법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때만이 학습의 가치가 진정하게 발현될 수 있다. 결국 프로그래밍 기초 학습 이후에 무언가 뚝딱 만들어 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면서 배웠던 지식을 끄집어 내어 실전에 적용했을 때 기초에서 응용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빚을 수 있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서적은 파이썬을 활용하여 다양한 응용 사례를 직접 구현하며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도서는 파이썬 개발 환경을 설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격적인 프로그램 작성을 위한 여정을 안내한다. 폴더 크기 측정 프로그램을 만드는 걸 위시하여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월별 카드 지출 내역 분석, QR 코드를 이용한 연락처 공유, 이미지 속 내용을 번역할 수 있는 OCR, 쇼핑 추세 보고서 등등, 현실에서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게 사용 가능한 예시와 사례를 들어 하나씩 결과물을 만들어 보고 이미 배웠던 파이썬 기본 개념을 다시 한번 다지면서 강화활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제공된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책에서 제시된 코드가 단순한 나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코드가 어떻게 동작하며 실제 구현되는 결과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세세하게 설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는 프로그램 전반의 세부 사항을 놓치지 않고 온전히 체득할 수 있게 된다. 

 

파이썬에 대한 기초 문법을 익힌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기본 이상의 실력을 갈고닦으려는 이들에게는 응용 학습으로 이어지는 연습이 반든시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웠던 지식을 다시 한번 상기하여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본 서적은 바로 그러한 과정을 생생하게 독자에게 안내하고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어 보면서 성취감을 이끌어 내는 여정으로 인도하고 있다. 파이썬 기초 문법을 끝낸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하거나 갈피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소중한 안내서로 충분히 기능하리라 생각한다. 파이썬을 통해 나만의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당신을 위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다면 당장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펼쳐 들고 파이썬 코딩의 세계로 전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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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킹 알고리즘 - 그림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아디티야 바르가바 지음, 김도형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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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IT 세계에서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사용하고 프로그래밍이라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프로그램이 완성된다. 그런데 프로그램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즉 최초에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부터 효율성을 고려한 알고리즘 전략을 세워야 하고 이를 통해 비로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일련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인 알고리즘은 비단 프로그래밍에 국한되지 않지만,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어느 정도 정형화되고 보편화된 다양한 기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보다 앞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한 선구자들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거장들의 노력 덕분에 고안되었고 지금껏 우리는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런데 알고리즘을 학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특정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위해 필히 선행되어야 하는 배경지식과 그에 따른 표현에 있어 다양한 수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고리즘 학습을 시작하는 이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거나, 학습 도중 포기하는 경우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렇다면 보다 쉽게 알고리즘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 소개하는 서적이 바로 그 물음에 대한 답이 되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타 서적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빅오 표기법을 위시하여 기본적인 알고리즘 학습 토픽으로 자주 사용되는 정렬, 트리, 재귀, 탐색 등 다양한 알고리즘 기법에 대한 설명이 저자의 독특한 표현 방식과 풍부한 그림을 통해 전달된다. 난해하고 복잡한 수식 대신 간결하고 직관적인 도해로써 쉽지 않은 알고리즘도 어느 순간 이해의 영역에 다가서게 된다. 물론 모든 알고리즘을 그림으로써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적어도 특정 알고리즘이 어떻게 코드로 구현되는지에 대한 이해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본 서적에서는 그러한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파이썬 코드로 설명이 확장된다. 따라서 파이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 있다면 보다 더 나은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핵심을 이해하는 데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알고리즘이 어떻게 동작하며, 어떤 논리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며 그림을 통해 그러한 일련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추가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영역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기법의 알고리즘에 대한 소개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수식 없이도 실세계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알고리즘에 대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 주며 명쾌하고 탁월한 설명으로 알고리즘 학습의 정도를 제시한다. 알고리즘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알고리즘 학습을 재개하기를 권고하며, 처음 알고리즘 학습을 시작하는 초심자에게도 이 서적과 함께 진정한 알고리즘의 세계로 온전히 진입할 수 있기를 추천한다. 비록 이 책 한 권으로 알고리즘 학습을 완성할 수 없지만 적어도 알고리즘의 기초를 쌓고 더 나아가 심화된 학습을 이어 갈 수 있는 지적 근육이 충분히 단련되리라 생각한다. 알고리즘 학습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바로 이 서적과 함께 학습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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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 - Chrome 리더가 전하는 엔지니어링 팀 리딩 노하우와 구글의 모범 사례 O'reilly 오라일리 (한빛미디어)
애디 오스마니 지음, LINE SQE 팀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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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을 막론하고 조직이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필요하다. 더욱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현대 사회에서는 조직이 온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리더가 선봉에 위치하여 조직을 안전하게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숙명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서 있다 하더라도 모든 리더가 훌륭하게 제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고 여러 난관과 위기에 봉착하며 리더십이 무너지고 조직이 와해되는 순간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결국 리더의 자리는 항상 위태로우며 훌륭한 리더가 없는 조직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훌륭한 리더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팀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한 물음의 답을 제시하는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구글의 크롬과 관련된 부서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십을 수행해 온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치는 서적이다. 본 도서는 효과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담론이 제시됨으로써 서문이 시작된다. 효과성에 대한 연구를 비롯하여 동기부여를 통한 성과 창출 그리고 효과적으로 발휘될 필요성이 있는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담대하게 이뤄진다. 그리고 효율성과 효과성 생산성에 대한 차이점을 명징하게 내세우며 각각의 요소들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 궁극적으로 성과와 생산성에 집중하여 목표한 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귀결되기 위한 세세한 논의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활성화와 권한 및 자율성 부여, 확장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3E 모델을 통해서는 효과적인 엔지니어링 달성을 위한 보다 치밀한 전략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구글의 옥시젠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등의 실제 연구 사례가 가미된 스토리는 큰 감명을 주었다. 효율성 안티패턴으로 정밀하게 분류된 다양한 개별 항목은 기필코 피해야 하는 요소로 제기되어 리더십과 관련된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앞길을 훤히 밝혀 주는 등대처럼 다가왔다. 한편 효과적인 매니저 챕터에서 논의된 다양한 매니징 기법과 유용한 팁, 가이드는 진정한 매니저로서 행해야 하고 마땅히 실천해야 하는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지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더욱 성숙된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데 귀중한 나침반으로 작용하리라 믿는다. 끝으로 효과적인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 나열되며 리더십 역할 세분에 따른 각기 다른 전략과 그에 따른 개별 특성이 설명되며 종국적으로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위하기 위한 결론이 세밀하게 도출된다. 


본 서적은 엔지니어링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 리더십과 관련하여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지만, 업계를 떠나 본질적인 리더십에 대한 물음과 탐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의 정수를 체득하고 훌륭한 리더십이 어느 조직에나 만연될 수 있는 풍토가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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