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으로 시작하는 IaC - 테라폼 입문부터 실무 적용까지 올인원 가이드
김민수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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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과 그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선 민첩한(Agile) 인프라 환경 구성이 필수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구축하며 구성해 나가는 과정이 온프레미스 환경보다 더 나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인프라를 배치하기 위해선 다른 전략과 도구가 요구된다. 인프라의 라이프 사이클(생성, 수정, 폐기) 전반에 걸쳐 사람이 개입하여 수동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을 때 따르는 부작용과 오류, 위험 등은 비지니스 요구 사항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이는 곧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간주된다. 속도가 곧 비즈니스인 시대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선 자동화 도구가 도입되어야 하는데, 이를 지탱하는 기술이 바로 IaC(Infrastructure as Code)다.


IaC는 인프라를 코드로서 관리하는 기술이며, 코드를 선언적으로 작성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인프라를 생성 또는 수정, 폐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툴이 바로 '테라폼'이다. 테라폼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어 있지 않고, 범용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벤더를 지원하며 여러 플랫폼에서 동작한다. 오늘은 바로 이 테라폼을 다루는 서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 



본 서적은 현업에서 테라폼을 다양한 환경 및 조직 차원에서 두루 사용해 온 여러 저자들이 집필한 책이다. 복수의 저자가 본인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여내어 구성된 책인 만큼 다양한 배울거리가 가득했다. 특히나 저자 중 한 분은 테라폼의 개발사인 하시코프에서 활동 중인 이력을 갖고 있어 책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인프라 자동화로서의 IaC의 등장 및 도입 배경과 테라폼의 특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윽고 테라폼 실행 환경 구성을 진행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테라폼을 사용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어떠한 도구를 이용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는 만큼, 테라폼이 제공하는 커맨드와 HCL(HashCorp Configuration Language)에 대한 문법을 학습하게 된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HCL 문법이 크게 생소하거나 어렵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어서 프로바이더, 스테이트, 모듈 등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며 첫 번째 파트가 마무리된다. 첫 번째 파트를 통해 테라폼의 작동 방식과 전반적인 이해를 갖추게 되고 기본기를 연마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두 번재 챕터에서는 심화된 과정이 이어지게 되는데, 여러 이해관계자가 테라폼 코드를 공유하고 함께 작업하며 관리할 수 있는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다양한 컨텍스트에서 테라폼을 구성하기 위한 워크플로우 전략과 보다 효율적으로 테라폼 코드를 유지 및 보수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끝으로 LG U+에서 개발한 UCMP의 사례를 들어 실제 기업 환경에서 테라폼이 어떻게 적용되며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테라폼에 대한 위상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 테라폼 사용률이 높은 것에 비해 국내에 테라폼과 관련된 서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었다. 이번에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 이 서적은 테라폼에 목마른 필자를 비롯하여 여러 독자의 아쉬움을 크게 달래 줄 수 있는 유일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테라폼을 통해 진정한 인프라 자동화 환경을 마련하고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사용자가 이 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IaC의 세계로 접어들면 어떨까? IaC의 여정에 이 책이 분명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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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클라우드 보안 - 클라우드 보안 기초와 실무 에이콘 해킹과 보안 시리즈
크리스 닷슨 지음, 김종준 외 옮김 / 에이콘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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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품질이 너무 안 좋습니다. 한 문장을 두세 번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게 태반이고,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인 문장이 부지기수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좋은데, 번역이 많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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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품질의 비밀 - 데이터 신뢰를 쌓는 데이터옵스의 핵심과 엔드 투 엔드 단계별 가이드
바 모세스.라이어 개비쉬.몰리 보르웨르크 지음, 데이터야놀자 옮김 / 디코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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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이 말은 허황된 표현이 아니다.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의 성패가 좌우되고 이는 곧 비즈니스의 핵심이 바로 데이터라는 데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AI 와 같은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고도화되면서 데이터 중요성은 재차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곳은 단순히 성과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에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게 아니라, 존폐의 기로에서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역설할 수 밖에 없는 데, 문제는 데이터의 품질로 귀결된다.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개인과 조직은 품질 좋은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최종적으로 그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생성한다. 그저 데이터만 잘 다루는 게 아니라, 이제는 데이터 품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책이 바로 데이터 품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도서로서, 데이터 품질의 비밀에 얽힌 다양하며 흥미로운 주제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데이터 품질이란 과연 무엇이며, 왜 데이터 품질에 주목해야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데이터 다운타임, 데이터 옵스, 데이터 메시, 그리고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데이터 레이크, 레이크하우스 등의 개념과 조우하면서 데이터 품질이 화두가 되는 배경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게 된다. 핵심은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의사 결정을 위해 품질 높은 데이터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렇다. 데이터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가공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업타임이 오랫동안 유지돼야 한다. 


이윽고 운영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데이터 레이크 등의 차이에 대한 담론을 다루며 데이터 품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데이터 수집, 정제, 변환, 테스트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각각의 여정과 모니터링 및 보다 신뢰성 높은 아키텍처를 위한 측정 그리고 데이터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 등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위한 다양한 이론과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데이터 품질 민주화 챕터에서 데이터를 프로적트로 취급하는 시각이 참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는데, 프러덕트화된 데이터가 갖추고 있는 특성과 가치를 통해 데이터 품질에 어떻게 이바지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지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데이터 품질에 관한 전문가 대담을 통해 데이터 메시 등을 더욱 심층적으로 다루며, 데이터 메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설파하고 있다. 데이터 메시가 앞으로 어떻게 더 확산되고 진화하며 발전할지 자못 기대가 되는 지점이다. 끝으로 저자는 데이터 품질을 위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다 나은 데이터 품질을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에 대해 언명한다. 


바야흐로 데이터 품질을 다시금 평가하고 논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제 더이상 예전의 그저 그런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인력, 비용을 쓸모없이 허비할 게 아니라면, 고품질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만들고 비즈니스 목표에 도움되고자 한다면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데이터 품질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당신 손에 쥐어질 것이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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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API를 사용한 파이썬 웹 개발 - 라우팅 기초부터 이벤트 플래너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배포까지 I 윈도우/리눅스 명령어 제공
압둘라지즈 압둘라지즈 아데시나 지음, 김완섭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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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으로 웹 개발을 할 때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프레임워크가 있다. 바로 Django(장고)와 Flask(플라스크)다. 각각의 프레임워크가 제공하는 기능과 특징이 뚜렷해서, 개발자의 선호도에 따라 호오가 갈리긴 하지만 아직까지 파이썬 웹 개발 프레임워크의 대세는 장고로 굳혀지는 추세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파이썬 웹 개발 생태계를 뒤흔들 만한 위력을 과시하는 프레임워크가 혜성처럼 등장하고야 말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FastAPI다. 프레임워크의 이름 그 자체가 의미하듯, API를 빠르게 제작하는 데 특화된 도구로 평가된다. 개발자 사이에서 FastAPI의 유명세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FastAPI에 대한 사용률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FastAPI에 대한 서적이 국내에 도입된 게 전무하여 막상 FastAPI를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그리 썩 좋은 환경이 아닌 상황이다. 때마침 FastAPI를 다루는 서적이 국내에 한빛미디어를 통해 출간되었고 가뭄에 단비처럼 FastAPI에 대한 목마름으로 가득찬 독자에게는 더더욱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게 되었다. 오늘은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려 한다. 



본 서적은 FastAPI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실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상세히 안내한다. FastAPI에 대한 특징과 기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게 아쉬웠지만, 이러한 생각은 책 전체를 통틀어 하나씩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가면서 이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만큼 FastAPI에 대한 장황한 설명보다 실습을 통해 특징과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알아가는 묘미가 이 책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할 수 있겠다. 


FastAPI에 대한 실습 환경이 온전히 구성된 상태에서 드디어 FastAPI에 대한 기능을 하나씩 풀어헤치는 여정이 시작된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처리하는 라우팅을 위시하여 응답 모델과 오류 처리에 대한 과정을 학습하고 Jinja로 템플릿팅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Part 2부터는 본격적으로 FastAP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벤트 플래너 애플리케이션을 컨셉으로 하여 책의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벤트 플래너에 대한 뼈대를 잡은 후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는 부분 역시 빠질 수 없게 되는데, 본 서적에서는 도큐먼트 기반 NoSQL의 최강자인 MongoDB를 DBMS로 활용하고 있다. MongoDB와의 연동을 통해 테이블을 구성하고 CRUD 처리에 대한 과정을 학습하게 되면, 이윽고 보안을 다루는 챕처와 마주하게 된다. FastAPI의 인증 방식을 이해하고 OAuth2와 JW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인증하는 로직을 구현하면서 최종적으로 CORS 설정을 통해 리소스를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배움이 기다린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에 앞서 단위 테스트를 비롯하여 REST API를 테스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과 가이드가 여과 없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오류와 버그 없는 애플리케이션 배포에 다다를 수 있는 명징한 초석이 마련되며, 드디어 배포 과정과 맞닥뜨리게 된다. 도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배포에 필요한 환경이 구성되고 패키징이 마무리되면 비로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제반 과정이 닻을 내리게 된다. 


이 책은 FastAPI를 통해 파이썬 기반의 효율적이고 빠른 웹 애플리케이션 제작하는 과정을 훌륭하게 안내하는 서적이다. 비록 책에 구성된 분량이 많지 않아, 보다 많은 걸 자세히 다룰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반대로 책이 얆은 만큼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 가면서 FastAPI의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FastAPI 특징과 중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토대가 여실히 마련되어 있다. 속도의 경제가 비즈니스를 좌우하는 현실 속에서, 효율적이고 빠른 웹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는 곧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리라 생각한다. FastAPI라는 훌륭한 도구로 빠르고 멋진 웹 서비스를 만들어 나고 싶은 개발자라면, 이 책과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해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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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데이터 분석 with 파이썬 - 판다스로 시작하는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김유지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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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의 영역에서 프로그래밍 언어인 R과 Python은 양대산맥이다. 그중 R은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언어로서 통계와 관련된 여러 라이브러리 및 도구를 제공하지만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Python은 범용성을 갖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서도 훌륭하고 다채로운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 분석을 Python으로 시작하는 추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Pytnon의 만남은 시대가 만들어 낸 하나의 움직임이고 바야흐로 대세가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파이썬을 활용해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도처에 리소스가 널려 있지만 정보의 과잉이 빚어 낸 현상은 '선택 장애'를 일으키며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제동을 걸어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선택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온전히 인지하고 우리의 눈높이에 맞는 서적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리라. 때마침 이러한 상황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는 책이 있으니, 이름하여 '어쩌다 데이터 분석 wiyh 파이썬'이 되겠다. 오늘은 해당 서적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자 한다. 



어쩌다 데이터 분석 wiht 파이썬(이하 어쩌다 데이터 분석)의 저자는 파이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해당 영역을 학습하여 이 챚을 빚은 장본인이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니라고 해서 책 내용이 부실한 게 결코 아니다. 오히려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 최대한 쉽게 이해될 수 있게 내용을 서술하고 있으며,데이터 분석의 전반에 필요한 파이썬의 핵심을 알차게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눈여겨볼만한 지점이다. 


각설하고 본 서적의 부제는 '판다스로 시작하는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인 만큼 판다스라는 라이브러리를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 판다스는 파이썬 데이터 분석의 핵심 라이브러리로서 뛰어나고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결코 배우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러닝 커브가 높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판다스를 학습하는 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결국 판다스를 책으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저자의 역량에 따라 학습 진도가 좌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 책의 저자는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판다스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의 여정에 친절한 안내자로서 시종일관 독자를 인도하고 있다.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분위기는 바로 '용이성'이다. 결코 어렵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게 바로 이 서적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데이터 분석 준비 챕터를 시작으로 해서 데이터 시각화 챕터까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핵심을 배울 수 있으며, 마지막 챕터인 '데이터 분석: EDA 실습' 편에서는 실제 넷플릭스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하여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과 기술을 직접 응용해 보는 단계로서 책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해당 과정을 통해 독자는 데이터 분석이 실생활과 결코 유리된 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그것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데이터 분석은 결코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음미할 수 있는 활동인 셈이다. 어쩌면 데이터 분석의 진짜 어려움은 데이터 분석,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이라는 표면에 드러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시도해 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지레 겁먹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우리 자신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그런 두려움과 우리 내면의 나약함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게 도와 주고 있다. 이 서적과 함께 데이터 분석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우리 일상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해 보는 게 어떨까? 이 책 한 권과 함께 데이터 분석의 첫 여행을 감행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P.S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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