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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김경주 작가의 출간된 시집과 산문집, 희곡집 등에서 특별히 옮겨온 좋은 글 125개를
캘리그래피로 써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캘리그라피 작가 김진경이 쓴 멋진 캘리그라피를 왼편에 배치하고,
오른편에 투명도 처리된 서체를 배치하여 독자가 따라서 써볼 수 있게 한 친절한 라이팅북이다.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접근하기 쉽도록 캘리에 대한 작가의 소견을 책머리에 담아주었고,
책에 사용된 필기구도 소개되었다.
이렇게 많은 필기구가 쓰일 수 있구나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이 펜을 쓰면 되겠구나하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캘리그라피가 다양한 서체를 통해 글의 감성을 전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진경작가의 말처럼,
글에 따라 작가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서체를 확인할 수 있고,
비슷한 서체도 같은 듯 다른 미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투명도 처리된 글씨를 따라 써보면서 처음엔 삐뚤빼뚤, 덜덜덜..

아직 모든 게 서툰 초보이지만 뭔가 써지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글의 의미를 생각하며 집중하며
찬찬히 써내려 가다보니 조금씩 표현법을 익혀나가게 되는 것 같았다.
잘 쓰시는 분이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초보에게는 너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한 페이지 우측 상단에 어떤 펜을 사용했는지 표시가 되어있어 비슷한 류의 펜으로 따라 쓸 수 있어
무슨 필기구를 써야 이렇게 쓸 수 있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하루에 몇 페이지씩 따라쓰다보면 나만의 서체도 완성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책이다.
실린 글을 읽으며 끝까지 쭉 보다보니 필기구에 따라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저절로 느낄 수 있으니, 이 책을 모두 다 따라 써 본 후에는 나만의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표현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손글씨 초보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