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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 하루 5분 국민 영어과외 ㅣ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평점 :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2, 1편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책.
문제적 남자에서 언어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타일러여서 그의 영어과외는 여타의 영어책들과는 다르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거기에 독학으로 이젠 강의까지 하는 김영철이 합해져 외국어로 영어를 접하는 한국인과 모국어인 영어를 알려주는 미국인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재미있는 영어책이 완성된 듯 하다.
책은 총 150개의 문장을 소개하며 하루에 5분씩 한 문장을 익혀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받을 수도 있고, 책 속의 QR코드를 찍으면 팟캐스트로 바로 연결되어 타일러와 김영철의 목소리로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이런 편의성은 이젠 언어관련 서적이라면 기본이라 할 필수요소인 듯 하다.
그렇다면 이 책이 다른 영어책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진.미.영은 문법책보다는 회화책으로 볼 수 있을텐데, 대부분 어떤 상황, 장소에 따라서 주제별로 관련 대화들을 소개하고, 거기에 관련된 문법을 소개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이 책은 딱히 어떤 주제에 따라 챕터를 묶지 않는다. 이 점은 공부에 부담을 줄여주는 데 꽤 효과적으로 보인다. 기존 책들은 한 파트를 중간에 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고, 매일 그 양을 소화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루에 소화할 양을 딱 한 문장에 집중하면서 하나의 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다른 책들이 주고받는 대화에 집중한 점과 다른 점이다.
이 말을 하면 이렇게 대답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질문하고 그런 정형화된 방식이 아니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좀 더 세련된 표현 방법으로 안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영철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표현을 말하고 그걸 좀 더 좋은 표현으로 수정될 수있도록 타일러가 유도하며 김영철이 하듯 나도 함께 고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타일러tip은 굉장히 유용해서 단순히 사전적 의미만이 아닌 표현이 가지는 뉘앙스의 차이, 미국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 느낌, 상황 등 문화적인 부분까지 언급해주며 책 제목 그대로 진짜 미국식 영어를 알려준다.
정답처럼 이 말은 이렇게 표현해야한다고 가르쳐주던 기존의 책들과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지점이라 하겠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영어문화를 알아간다는 기분이 들어 영포자인 내게도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하루에 5분씩 150일(5달)이면 150가지의 내 생각을 진짜 미국식 영어로 표현하는 것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