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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평점 :
1월 한국경제 신문에서 애플의 위기에 대해서 상세한 커버스토리를 다룬 특집을 본적이 있었다. 애플의 성장 동력이 둔화되어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며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 나열한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런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fast follower로 불리우는 삼성전자의 저력이 큰 부분을 차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애플을 결코 뒤쫒아 갈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는데, 지금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세계1위를 달성하고 그들은 자만하지 않는 것 같아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삼성연구원으로 11년간 근무했던 김병완 저자로 부터 일류기업 삼성이 잘나가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주된 내용으로는 스마트 폰의 출시 노키아 몰락와 아이폰의 센세이션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끊임없는 노력, 도전과 응전, 도약과 과제, 위기에 강한 그들의 모습에 대해서 각각 다루고 맺음을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내용들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삼성전자의 개발자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엄청난 충격과 부끄러움과 아픔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들의 문제점과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그 때부터 퇴근을 하지 않았고, 삼성전자 연구소의 불은 꺼지지 않았던 것이다. (51페이지)
진정한 강자는 적에게서 배우는 자이다. 그리고 진정한 강자는 유연해야 한다. (83페이지)
삼성은 적당히 하고 적당한 대우를 받는 그런 시시한 조직이 아니다. 죽을 만큼 일을 하고 죽을 만큼, 기절할 만큼, 까무러칠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그런 조직이 바로 삼성인 것이다. (88페이지)
가장 무서운 적은 자신의 위험성과 공격력을 100% 다 보여주는 적이 아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적은 상대로 하여금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줄 뿐이다. 진짜 무서운 적은 자신의 힘을 완벽하게 숨기고 있다가 적이 방심할 때 한 번에 일격을 가하는 자이다. (121페이지)
계속해서 실패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 (125페이지)
위대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위대한 기업들은 정해진 목표를 달성해 내기 위해 어떤 장애가 발생하고 어떤 악조건이 생긴다 해도 해내고 마는 강한 정신에 입각한 광적인 규율에 의해 업무를 해내고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 (127페이지)
필자가 생각하기에 삼성전자를 만든 최고의 경쟁력, 삼성전자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의 실체는 바로 '세계 그 어떤 기업도 흉내낼 수 없는, 따라올 수 없는 스피드 경영이다' (207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