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아 : 돈과 마음의 전쟁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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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석훈 이며 저자는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며, 주요저서인 <88만원 세대>, <시민의정부, 시민의 경제> 등 처럼 강연과 글쓰기를 통하여 소득불균형이라든지 사회 이면에 있는 부조리, 비합리 성을 비롯하여 경제와 생태의 영역을 넘나들며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는 분이다.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모피아>의 배경은 출간된 시점인 2012년 대선전이 아닌 대선이 끝난 후인 2014년부터 2015년까지이다. 대선에는 현실과 반대로 보수가 진보에 패하여 시민의 정부가 마련된다. 그러나 시민의 정부는 모피아에게 쿠테타를 당한다. 모피아라는 말의 뜻은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재경부에서 했던 사람들은 재경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증권가, 로펌 등의 곳곳으로 침투하여 카르텔을 형성한다. 그들이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이 사회를 구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무서운 배후 세력인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은 오지환이다. 한국 은행 팀장 출신으로 청와대 특보로 가게 되었다. 오지환은 거대한 모피아와 맞써 싸우는 역활로 등장하여 경제 특보가 된 오지환이 이것을 파해치기 위해서 모피아에게 대항한다는 내용이다.

 

1부는 왜 우리는 늘 돈이 없는가? 라는 화두를 던지며

2부는 정권이 바뀌어도 왜 세상은 좋아지지 않는가?

3부는 태초에 전쟁이 있었나니

 

느낀점은 시민의 정부가 모피아에게 쿠테타를 당하는데 어쩌면 노무현 참여 정부와 흡사 상황이 유사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그렇다면 과연 모피아는 누구인가? 보수쪽에 가깝고 진보와는 멀다고 여겨지나, '모피아'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모피아 만의 독자적인 세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었다. 재벌이 속할 수 있고, 론스타와 같은 집단들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솔직히 성실하게 살면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믿어온, 믿고 싶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모피아'에서 나오는 시나리오가 무척 슬픈 일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이 또한 어쩌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런지... 그래야 보다 건전하고 강한 마인드로 세상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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