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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
구스노키 겐 지음, 이용택 옮김 / 자음과모음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무한 경쟁 시대라는 말도 식상할 법도 하지만, 그런 말 따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어느 분야를 막론 하고 보다 성공을 위한 법칙이나 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더구나 이제 단순한 성공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즈음인것 같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올바른 길로 성공을 하느냐? 아니면 약간 오류와 잘 못이 있을지라도 남들에게 인정 받으면 성공이라는 것인가? 이렇게 선택지가 있으면 머리 속이 아마도 혼란 스러워 질 것이다. 혹자는 지름길이나 샛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른 길로 가야만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과 사실 바른 길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고 다만 누군가 설정해 놓은 길일 뿐이다 라는 의견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에서는 성공과 이르는 과정을 어떻게 보았는가? 67페이지를 보면 스토리 경쟁 전략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함축적인 이야기가 있다. 어느 등산대가 피레네 산맥을 오르던 중 눈사태를 만나 조난 당했다. 대원들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으며 의식이 돌아왔을 때, 등에 메고 있던 기본 장비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어느 대원의 주머니에서 지도 한 장이 나왔다. 그 지도를 본 대원들은 힘이 솟아났고, 나름의 유추를 해 가며 스토리를 만들고 공유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여 마침내 기적적으로 산을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이 일화에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지도는 바로 피레네 산맥이 아닌 알프스의 지도였다. 즉, 전략 스토리는 전제 조건을 정확히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정답이 나오는 환경 결정적인 것이 아니다. 비지니스도 마찬가지다. 미래는 불확실하며, 불확실하지만 이 길을 나아가겠다고 하는 명확한 의지 그것이 바로 전략 스토리다. 미래 예측이 아닌 이렇게 하자라는 의미의 표명이다.
전체 책 구성은 히스토리와 스토리 경영 개념을 짚고, 경쟁 전략의 기본 논리를 다루고, 업계와 자신이 속한 경쟁 및 전략 그리고 이익에 대해서 다룬다. 킬러 패스 찌르기, 전략 스토리를 독해한다를 보며, 전략 스토리의 골격 10개조로 개념을 정리 한다.
전략 스토리의 10가지의 패턴은 있지만, 전략 스토리 그 자체는 단 하나이다. 그 하나는 단순하지 않으며, 늘 많은 부분에 대한 지식과 노력의 토대 위해 생겨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스토리가 없는 경영은 쉽게 잊혀지고, 도태되고 쉬운 냉혹한 현실이다. 그렇기에 늘 보다 나은 스토리 텔링 위해서 무수히 쓰고 읽고 느끼고, 다듬는 게 첫 번째 순거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