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짜 합리성에 대항하는 논리학 백신
스티븐 로 지음, 윤경미 옮김, 이종권 감수 / 와이즈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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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학교 부터 대학교까지 다니면서 생각해 보건데, 생각보다 많은 논리학 기초나 오류의 유형들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배우게 된다. 필자 역시 논리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인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남의 말에 쉽사리 잘 현혹되어 이미지를 깎이는 경우가 허다했다. 개인적으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가 출간 되어 더 없이 반가웠다. 과거에 배웠던 논리학의 학습을 되새겨 보고, 사회생활시에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논리적인 무장을 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여 읽었다. 머리말에 이 책에 대해서 언급하신 최훈교수님께서 직접 집필하신 <논리는 나의 힘>에서 기본적인 논리가 무엇인지 짚어보았다. 논리적인 사고는 주장을 하거나 남의 주장을 들을 때 적절한 이유를 찾는 것이며, 비논리적인 사람은 얼른 생각해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고집불통이나 독불장군 스타일의 사람 또는 남의 주장을 믿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 이라고 명명한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목적인, 자신만의 논리로 단단히 무장한채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주요 속임수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이 음모론자, 광신자, 정치적 열성분자, 종교적인 광신도, 얼토당토 않은 대체의학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돕는데 있다고 한다.

 

책 주요내용을 보면, 미스터리 카드 / 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 핵폭탄 터뜨리기 / 의미적 골대 옮기기 / 난 그냥 알아 / 거짓 심오 / 일화 나열하기 / 조종버튼 누르기까지 총 8개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많은 외국 출간 서적이 그런것 처럼 예시들의 경우, 국내의 성향과 이질적인 부분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종교,신학적인 내용, 미국 조지 부시의 예 등 약간은 막히는 구석이 있지만 저자의 철학적인 깊이나 풍부한 예시들로 두고 읽으면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소개 되어 있다.

 

사회 생활에서 대인관계를 하나 둘씩 맺다보면 그 모든 논리학의 기초나 오류들은 자연히 잊어버리게 되었고, 모르긴 몰라도 자신이든 상대방이든 아니면 제 삼자가 되든지 무수히 많은 논리적으로 문제점이 있는 말들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이 보고 듣고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뉴스 지면만 봐도, FTA의 실효성, 제주해군기지의 정당성, 신공항 문제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안들에 대해서 논리적인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 타당한지 등을 늘 따져 보았을 것이다. 논리학이라는 것을 제대로 한 번 알게되어 습관화를 하면, 더 없이 유용한 학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피상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 본인 스스로 쉽게 오류를 범하고 타인의 오류를 가려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으니 꾸준히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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