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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귀족 섹스문화 엿보기 - 북한에 최초로 포르노를 전파시킨 평양 오렌지족 인사의 실제 체험기
나본좌 지음 / 인영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북한 귀족 성문화 엿보기를 처음 접하였을 때는 보통 사람들이 그랬던 것 처럼, 북한에도 그런 문화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알기라도 하듯이 이책의 추천사에는
"북한에는 포르노가 있을까, 없을까?"로 묻는다. 당연히 있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북한 내의 체제의 유지로 인하여 심하게 성에 대하여 최대한 억압하려 들기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탕, 스트립쇼, 요정 모두 존재하되, 이런 성문화들은 주로 특권층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생각보다 이는 만연하다.
어쨌든 북한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성문화 및 영화를 최초로 전파 한 사람이 이 글의 저자 나본자(가명)이다. 이 책의 경우, 9시 뉴스에나 나올 법한 대북제재, 6자 회담, 북핵 등등의 문제에서 벗어나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북한 고위층, 특권층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고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저자인 나본자의 한국 망명의 이유를 밝혀 놓고 있으며,
2장의 억제된 성에 목마른 군상들을 다루고 있다.
3장은 포르*의 여왕 [예까쩨리나 2세]를 통하여 다소 변태적인 중세 여왕의 영화와 북한 성문화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다.
4장은 포르*에 얽힌 사연,
5장은 ** 공산주의를 통하여, 필자의 플레이보이 친구들의 성생활과 연구사와 일본아줌마의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필자의 진솔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일화를 잘 다루고 있으며, 북한 내의 체제로 인한 억압과 은밀한 탈출 등을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15층 필자의 플레이보이 친구와 내연녀와의 관계에서는 글로 다하지 못한 긴박한 심리와 다급함등이 몸소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국내 및 해외에 무수히 많은 성담론 소설들에 비해 <북한 귀족 성문화 엿보기> 질적인 완성도가 다소 부족한 점이 엿보인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런 소재를 다루는 책은 없었기에 그것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늘 이후로 단편적으로 북한을 아는 것으로 부터 벗어나서 조금은 입체적으로 그들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인간의 본성, 에로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 국가보위부 간부의 아들이지만, 성 전파의 이유로 북한에서 나와서 망명하여 우여곡절 끝에 책을 출간한 나본자님께서 많은 애를 쓰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