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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평점 :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딸과
고향에 남은 엄마.
두 사람은 매일 밤,
노트북 앞에서 스카이프로 서로를 마주한다.
❝어떻게 지내?❞
멀어진 거리만큼이나
서로를 향한 마음은 깊어지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는
전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전하지 못하는 마음들이 쌓여간다.
❝어쩌다 엄마는 안에,
나는 바깥에 있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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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모녀가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배워나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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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에서의 외로움은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림자였고
엄마를 남겨두고 왔다는 죄책감은
매일 찾아오는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속에서
외로움을 대신 상쇄시켰다.
❝내가 엄마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엄마에게 표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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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혼자가 된 엄마와
자신의 삶을 위해 고향을 떠나온 딸의 그리움은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두 사람이 견뎌야 했던 시간은
단순한 거리가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던 감정의 시간이었다.
❝내가 영영 돌아가지 않으면 엄마에겐
무슨 일이 생길까, 문득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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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동안
감정의 결은 조금씩 달라지고
그렇게 작은 변화들이 쌓여간다.
하지만 사랑은
함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
서로의 부재를 견디며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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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꿈을 꿔.
네가 뭔가를 두려어한다는 걸
엄마가 알게 되는 그런 꿈 말이야.
그러고 나면 네가 무사하길,
네가 행복해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잠에서 깨.
우리딸, 그렇게 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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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든
서로에게 연결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간다.
하지만 연결되는 것과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이 책은 그 닿지 않는 거리를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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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지?"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엄마한테 약속하지?❞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응, 약속해.❞
내가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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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서로에게 가장 잔잔한
푸른빛이 되어 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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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및 제작비지원
@dasanchaekbang
@ekida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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