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바다 그리고 하늘이 맞닿는 경계.로버트가 자신의 ❛진정한 경계❜를 만나게 된 건 열여섯의 어느 봄날이었다.⠀⠀ ⠀⠀어린 시절 시작된 전쟁은 그가 청년이 되어서야 끝이 난다.겨울은 춥고 혹독했으며 삶은 굶주림과 결핍의 연속이었다.석탄과 전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자유와 고독을 갈망하던 소년은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찾아세상 밖으로 걸어 나간다.⠀⠀ ⠀⠀❝살아왔던 대로가 아니라진정한 나 자신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꿈결 같은 풍경이었다.❞환대하듯 펼쳐진 바닷가.오솔길 끝 작은 오두막에서 만난 낯선 여인.그녀는 방랑자를 향해 망설임 없이 손을 내민다.❝딱 맞춰 왔네. 차 마실래?❞⠀⠀ ⠀⠀벤자민 마이어스의 《수평선 너머》는삶의 전환점에 선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전쟁 직후의 영국을 배경으로,로버트는 바닷가에서 만난 노부인 덜시를 통해전혀 다른 세계와 조우한다.삶을 자신의 것으로 채우고,상실마저 품에 안으며,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존재 덜시.새로운 삶을 향한 로버트의 순수한 열망과삶을 깊이 이해한 덜시의 시선은거대한 자연과 하나되어시적 언어로 펼쳐진다.⠀⠀ ⠀⠀《수평선 너머》는 문학이 인간을 어떻게 구원하는지한 사람의 손길이 타인의 삶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셈세하고도 깊이 있게 보여준다.한 소년의 삶을 바꾼어느 여름날의 찬란한 기록.인간이 더 넓은 세계를 향하게 하는깊고 아름다운 탐구.벤자민 마이어스의 문장은 해안선의 바람처럼밀려오는 파도처럼내면에 서서히 침잠하며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삶은 어디로 간 걸까?❞인생의 어느 여름날, 덜시를 만날 수 있기를그리고 익숙한 세계의 끝에서수평선 너머를 기꺼이 탐닉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도서제공 및 제작비지원@dasanbooks@ekida_library⠀#수평선너머#다산북스 #벤자민마이어스 #이키다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