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둔 곳들을 보면 같은 감정이 없고 같은 사연이 없겠으나 유난히 해진 곳들이 보였습니다.그곳을 따라가보니 하나, 슬픔으로 묶였습니다.시집은 그렇게 '슬픔의 펼침면'으로 태어났습니다.❞-이제야 시인-⠀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과 위로의 방식은 저마다 다를 테다.어떤 시는 슬픔을 아름답게 포장하고어떤 시는 슬픔을 묻고 흔적을 따라가기도 한다.《슬픔의 펼침면》에서 이제야 시인은접혀 있던 감정의 단면을 하나씩 펼쳐 보인다.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던 슬픔의 결을 감정의 흔적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재회하듯 응시한다.⠀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그의 몸짓은몸에 축적된 슬픔의 감각을 반복하듯 환기하기에그 감각들은 시인의 해진 마음이 되어슬픔의 언어로 내려앉고남은 관계의 잔해들은선연하게 흐르듯 떠나닌다.압축된 감정과 기억이 남긴 장면들은스며들고 배어들며 깊숙이 자리한다.⠀ ⠀⠀⠀❝숱한 감정 중에 애초에 만끽이 불가능한 것이 슬픔이라면,그리고 지겹도록 반복되며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삶이라면, 이제 슬픔과 재회해보려 합니다.❞⠀ ⠀이제야가 말하는 슬픔은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외면하지 않은 채 펼쳐 보이고다시 돌아가 마주하는 일에 가까웠다.⠀ ⠀⠀⠀❝슬픔이 한 번으로 끝난다면 우리에게 시가 필요할까요.❞체념과 그리움이 낮은 온도라면 슬픔은 그 사이 어딘가에 머물지 않을까.이제야가 펼쳐낸 것은 슬픔의 숭고함이었다.⠀ ⠀⠀⠀도서제공@book_torry @meongotpress#슬픔의편침면 #이제야 #먼곳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