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 시대의 귀환 - 팍스 아메리카나의 몰락과 무한 각축의 시작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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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나.
미국의 그린란드 영토를 향한 협박과
베네수엘라 침공과 대통령 납치,
그리고 끝없는 관세 전쟁.
다시 ❛야만❜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야만 시대의 귀환》에서 박노자 교수는
이 불편한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그의 진단은 단순하다.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의 쇠락과 몰락.
그리고 그 이후를 준비하지 못한 세계의 동요와 우려.
⠀ ⠀

역사적으로 최초의 패권국가를 정의하자면
17세기의 네덜란드를 들 수 있고,
그 뒤를 이은 것은 19세기의 영국.
그리고 1945년 이후 그 바통을 이어 받은 국가가
지금의 쇠락하는 미국이다.

세계 질서를 주도한 미국은 냉전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지금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는 것은
합리성보다 힘, 보편성보다 자국 중심주의,
협력보다 배타성이다.

저자는 이를 ❛야만의 귀환❜이라 명명한다.
⠀ ⠀

특히 미국 내부의 정치적 분열과
중국의 급부상 속에서 전개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단순한 패권 교체가 아니라
질서 자체의 재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디에 서야 하는가.
저자는 기존의 일방적 의존 구조를 벗어나
전략적 자율성과 지역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질서에 대응하고
이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 ⠀

힘의 논리와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있는 요즘
더 이상 이전의 질서가 유효하지 않다면,
우리도 그 해법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비판적 시각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의 전략적 선택을 제안하는 점은
지금처럼 최악으로 치닫는 위기 앞에서도
긍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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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를 파편적이 아닌
올바른 시선으로 이해하고
구조적 변화를 읽어낼 수 있어야
냉철한 통찰이 가능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환기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유의미한 시간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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