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이탈리아 - 매혹적이고 낯선 이탈리아 명화의 초대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이지안.이정우 지음 / 더블북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 미술은 어렵고 근현대 미술은 낯설다?❜
⠀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시리즈가 프랑스와 북유럽을 지나 마침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이번 그랜드 투어에서는 미술치료사 이지안 도슨트와 예술을 읽고 쓰는 현대미술 이정우 에디터가 만나 이탈리아 미술관의 대표적인 명작들로 독자를 초대한다.

밀라노와 피아첸차,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를 거쳐 고전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전역을 아우르는 미술관 여정은 모던함과 고전, 낭만이 겹겹이 쌓인 그야말로 예술 세계의 정수에 가깝다.

⠀ ⠀

나폴레옹의 야망이 만들어낸 미학과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극적으로 결합된 브레라 미술관.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키스〉였다. 연인의 애정 표현을 넘어 자유와 독립을 향한 숭고한 열망이 함의된 이 그림은 역사화로 인식하는 이탈리아인들의 간절함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제 〈키스〉하면 클림트의 황금빛 연인보다 하예즈의 이 작품이 먼저 떠오를 것 같다.

⠀ ⠀

가장 호기심을 자극한 미술관은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으로 잘 알려진 피아첸차의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이다.

실종과 귀환의 서사를 지닌 〈여인의 초상〉을 비롯해 자코모 그로소, 페데리코 잔도메네기의 〈흰 칼라를 한 소녀〉까지 올 해 한국 전시를 찾아오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도시들에 비해 조용히 자리한 이 공간이 거장들의 예술혼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깊이 매혹된다.

⠀ ⠀

❝우리는 모두 치열한 하루를 살아내고 있지만,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가끔 멈춰 서서 주위를 돌아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림은 그 멈춤을 선물합니다.

때론 불안을 피하지 않고 기꺼이 직면하면서, 영원히 반복 될 가치가 있는 오늘의 순간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이탈리아》는 예술을 보는 대상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풀어낸다.

감각을 열어 둔 채 그들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사적인 미술관에서 작품을 입체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

그림은 바라보고, 마음을 기울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믿음이
책 곳곳에 조용히 스며 있다.
⠀ ⠀
❝오늘도 화가의 캔버스는 빛이 스며드는 미지의 공간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두고 관람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
더블북 @doublebook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미술관을빌려드립니다
#이탈리아미술관
#이지안 #이정우 #더블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