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이 긍정적 혹은 부정적 감정을 생산해 낸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축소시킬 것인가? 확대시킬 것인가? 이로부터 발생된 감정들을 어떻게 대처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럭저럭 읽을만하다. 사서 보긴 아까운느낌..
목차만 봐도 어느 정도 흐름은 잡힐 듯 하다.두려움에 대한, 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를 알려준다. 물론 저자는 이 감정을 극복 가능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글을 적었다. 책을 다 읽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저자는 얼마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을까..? (성공적이란 말은 자본주의가 규정한 성공 최후 일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세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그렇게 규정한 성공이 생의 목표가 아닌 사람도 많으니 생의 성공을 쉽게 단정지을 수 있을까... )
현상학 특정 부분에 대한 내용과 그 개념의 발전과정을 다룬 부분이 책의 2/3다. 현상학에 대해 무지한 내가 처음부터 읽어가니 약간은 벅차긴 했다. 읽다가 보니 내러티브 읽기 중에서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보다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나고 해야 하나... 여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배경과 등장인물과 관계로 공간의 의미가 생겨나고, 때론 그 의미들이 중첩되기도 하고 달리 나타나기도 한다. 현상학이라는 도구가 말씀을 해석하는 도구 중 하나이며 이를 사용함으로 본문 내용을 보다 풍성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현상학 도구을 통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해석해 나가는 책의 마지막 부분은 단 하나도 흘려 보낼 내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