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신학, 전도서 - 지금, 여기, 행복한 일상을 위한 코헬렛의 지혜 탐구
김순영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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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오늘에서야 손에 잡혀서 <일상의 신학, 전도서>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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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에서 도를 전하는 전도자(솔로몬 혹은 솔로몬을 페러디하는 인물)는 삶을 ‘헤벨‘이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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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벨은 우리말 성경 전도서에는 ‘헛되다‘로 번역되어 있으나 이 단어는 성경 곳곳에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숨‘, ‘무‘, ‘수수께끼‘, ‘덧없음‘, ‘부조리함‘, ‘우상 같은 실체 없는 것‘ 등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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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수수께끼라는 의미를 가장 선호한다. 헤벨이라는 단어는 ‘무‘보다는 인생이 ‘알 수 없는 무엇‘에 가깝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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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는 이 헤벨이 적용되는 범위를 설정한다. ‘해 아래서‘ 그리고 ‘죽음 앞에서‘ 말이다. 이 범위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 그리고 그 인생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 ‘헤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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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다. 삶에 닥친 수많은 일들은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심지어 신앙까지도.. 삶은 능동적인 듯 보이나 많은 부분이 수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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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아래 죽음 앞에 헤벨이라는 고백은 삶을 직시하게 한다. 실로 정직한 고백이다.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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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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