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슬픔을 누군가의 시에서 발견하고그 시에 공감하고, 눈물 흘리고,나만 가진 슬픔이 아니라는 것에 위로 받는다. 삶의 역설과 허무, 공허함에 대한 시의 위로는 이제까지 이것들에 대해 회피하던 나의 태도를 수용으로 혹은 대면으로 전환하게 한다.그래서 시를 읽는다. 오늘도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