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누누이 언급했듯 동양은 ‘집단, 관계성‘을 중시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동양인들은 모든 사고, 행위의 판단 기준이 집단과 관계성에 있다. 심지어 ‘나‘라는 존재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식한다. 동양인들은 개인의 정체성이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 정해진다고믿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자 할 때 가족,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들, 하고 있는 일, 속해 있는 집단 등을 살핀다.
동양사회에서 ‘나‘라는 자아는 사회적 맥락 속에 놓여 있는,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동양인들은 개인을 독립된 개체로인식하는 경향이 적고, 그만큼 개인의 가치에도 주목하지 않는다. 때문에 개인의 가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식도 자기 내부가 아니라세상 밖에 존재한다고 믿고, 이 지식을 최대한 많이 습득함으로써 더나은 자기 자신의 변화를 꾀했다. - P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