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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며 순이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 - 절대 퇴사하지 마세요. 회사 다니면서 스몰 스타트 하세요
김관장 지음 / 센시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만큼이나 현실적인 책이다. 한때 ‘퇴사’가 유행처럼 번졌던 시대가 있었다면, 이 책은 그 반대편에 서 있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절대 퇴사하지 마세요. 회사 다니며 스몰 스타트 하세요.” 그의 조언은 단순히 겁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를 안전망 삼아 사업을 성장시키는 구체적인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평범한 직장인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화려한 스펙이나 금수저 배경 없이, 퇴근 후와 주말을 쪼개가며 투잡 사업을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첫 매장부터 수익을 냈고, 5년 만에 8호점까지 확장하며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다는 사실이다. 흔한 요식업이나 헬스업계 같은 레드오션 시장에서 이뤄낸 결과라서 더 설득력 있다.
책의 구성은 실전적이다. ‘회사 다니며 왜 사업을 해야 하는가’부터 시작해 아이템 선정, 초기 비용 절감법, 직원 운영,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구체적인 실행 단계를 빠짐없이 짚는다. 저자는 말뿐인 동기부여가 아니라, 실제로 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현실적 조언을 던진다. “돈은 남들 모르게 버세요.”, “직원은 70%만 내 결과물을 내면 충분합니다.”, “퇴사하고 싶을 때일수록 회사를 더 활용하세요.” 같은 문장들에서 냉정한 현실 감각이 묻어난다.
읽는 내내 투잡의 개념이 새로워진다. 단순히 부수입을 위한 부업이 아니라,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자신을 사장이자 대리로 구분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배운 조직 관리, 매출 분석, 시스템 운영이 고스란히 자신의 사업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한다. 즉, 회사를 월급 주는 학교로 쓰라는 메시지다.
책 전반의 어조는 건조하지만, 현실을 정확히 짚는다. 전문직처럼 벌고 싶지만, 전문직이 될 능력은 없었다는 저자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불안정한 시대에 ‘퇴사’보다 ‘병행’을 택한 그의 전략은 과장 없이 실용적이다.
이 책은 투잡 예찬서가 아니다.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월급에만 기대지 않는 삶의 설계도를 제시한다. 회사라는 기반 위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실행력을 키우며,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퇴사 대신 스몰 스타트를 선택한 한 직장인의 생생한 기록이자, 불확실한 시대를 버텨내는 가장 현실적인 생존 매뉴얼이다.
내 사업을 해야 돈을 벌다고만 생각하고, 막연하게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답답했다. 게다가 투잡으로 돈을 벌게 되면 회사를 그만둔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이 사업에 대한 많은 생각을 전환시켜 주었다. 서른 둘에 매장 8개를 갖게 된 청년사업가인 작가처럼 지금 당장 뭔가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