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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6/pimg_7526501634085521.jpg)
임신했을 때 걱정 중의 하나가 조리원이나
어린이집 엄마들 모임에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 흔한 동호회 활동 하나 해보지 않았던 나한테는
아기를 위해서 약간 강제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 마음이 무거웠는데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이 책을 읽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생각해보니 결혼을 준비하면서부터 모임이 만들어진다.
예신(예비신부) 모임, 임신하면 임산부 모임 또 아기랑 같은 띠거나
엄마랑 같은 띠 모임, 또 아기가 태어나면 조리원, 문센, 어린이집, 유치원 등등.
나는 아직 문센까지 경험 중이지만 유지하고 있는 모임은 없다.
이런저런 단톡방에 들어가봤지만 적게는 열명 많게는 몇백명까지
그 사이에서 말을 꺼내고 말을 이어나가고 톡을 다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물론 정보를 나누고 위로와 격려도 해주고 힘든 육아를 할 때 도움이 되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작가도 한 말처럼 에너지를 단톡방에 쏟느라
정작 내 아기는 덜 들여다보게 된다는 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6/pimg_7526501634085522.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6/pimg_7526501634085524.jpg)
나이를 먹으면서 인간관계가 내 맘처럼 안된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
진심 없이 만나는 모임들은 흐지부지되기도 하고
아기를 낳고 나니 친구들 만나기도 어려워진다.
결혼하고 출산을 경험하면서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는데
나도 그 과정을 겪으면서 인간관계 고민도 많았다.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될 인간관계에 대한 호기심도 있지만 걱정도 됐는데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 덕분에 다양한 엄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굳이 내가 불편한 관계를 이어나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 믿음? 같은 게 생겼다.
아이를 위해서라며 이런저런 모임에 끌려다닐 시간에
나를 돌아보고 내가 목숨 걸고 낳은 아이를 한번 더 안아주는게
나와 우리 아이를 위한 게 아닐까.
이 책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알려주는 육아서이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고
또 공감되는 문장들로 위로받을 수 있는 에세이기도 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6/pimg_75265016340855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