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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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민조킹 작가님 인스타에서

이 책을 계약하고 7년만에 나온 책이라는 걸 봤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임신과 출산도 겪었다고 하는데

다양한 경험과 마음에 담아온 사랑의 순간들이 펼쳐져서 그런지

첫 그림책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깊고 단단하다.


작가님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 대범해서 괜히 몰래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이 책에도 그런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하지만 이게 아주 자연스러운 우리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거창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떤 하나의 감정으로 정의내리기에는

무척 힘든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도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장면들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숨 쉬고 있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101가지 장면에는 함께 걷는 뒷모습, 무심히 건네는 한마디,

말없이 내어준 자리처럼 너무나 평범한 순간들이다.

오랜 시간 축적된 시선과 감정이 페이지마다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장면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하나의 흐름을 이루며

시간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고개를 멈추게 하고, 각자의 기억을 불러낸다.


사랑을 기다리는 이에게는 사랑의 얼굴을 보여주고,

이미 사랑 안에 있는 이에게는 다정한 안부를 건넨다.

사랑은 멀리 있지 않으며, 증명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책장을 덮고 나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누군가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해주는 것처럼.

사랑은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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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10주년 기념 한정판 필사 노트 세트)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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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이 15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을 사야 하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이 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알고 있고, 이 형식을 따르거나 닮은 다이어리들도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그런 흐름의 시작에 있던 책이다. 질문으로 하루를 기록하고, 같은 질문에 여러 해의 답을 쌓아가는 방식은 이 책이 먼저 제안한 기록의 형태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건네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며 일을 병행하는 하루하루는 늘 바쁘다. 누군가의 엄마로, 직장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내가 지금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일조차 쉽지 않다. 나를 돌아볼 틈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 한 질문에 짧은 답을 남기는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잠시 멈출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준다. 





사실 10년 전에도 이 책에 도전했지만 끝까지 채우지는 못했다. 그때도 서른을 앞두고 잘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흔을 앞두고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15주년 기념으로 필사책도 같이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을 채우는데 좀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같은 질문에 대해 5년간의 답이 한 페이지에 쌓인다는 점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해마다 달라진 생각을 비교하며,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췄다 다시 시작하더라도 5년을 채워보고 싶다.


날짜에 상관없이 시작해도 되지만, 연말과 연초에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시점에, 이 책은 부담 없는 시작을 건네준다. 매일매일 다이어리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 대신, 하루 한 질문으로 천천히 돌아보게 해준다. 나를 위한 선물로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으로도 가볍게 건네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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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과 지폐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시리즈
길벗놀이학습연구소 구성, 박정미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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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4세 아이와 함께 보았다.

요즘은 카드나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모습을 자주 보다 보니,

아이에게 ‘돈’은 조금 낯선 개념이었다. 

지폐는 가끔 용돈을 받을 때 보기는 했지만,

동전은 아이에게 처음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아이에게 돈을 소개하는 

첫 책으로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아이의 반응이 좋았다. 

진짜 돈도 같이 보여주니 자연스럽게 질문이 이어졌다. 

단순히 숫자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모양과 크기를 비교하며 돈의 종류를 익힐 수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뜯어 쓰는 돈’이었다. 

같이 종이를 뜯어 마트 놀이를 하듯 계산해 보니 아이가 훨씬 집중했다. 

재미있었는지, 아이가 며칠 동안 계속 하자고 했다.  


활동 구성도 4세 아이가 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완벽하게 할 수는 없었지만, 지루해하지 않고 함께 읽을 수 있었다. 

돈의 가치에 대한 첫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숫자와 돈에 막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에게

이 책은 공부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첫 화폐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가볍게 시작해 보기에 딱 알맞은 워크북이었다.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시리즈가 동전과 지폐 말고도 

시계 보기도 나온 것 같은데, 다른 책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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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블록스 대백과 수학 놀이북 7 넘버블록스 대백과 수학 놀이북 7
토리 코튼 지음, 유승현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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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4살 아이와 함께 넘버블록스를 

책으로 접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아이가 평소 넘버블록스 애니메이션을 즐겨 봐서 

책을 보여 줬을 때 더 큰 흥미를 보였다.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 때 그나마 교육적인 내용이라,

이 애니메이션을 보여줬었는데, 

책으로 시리즈가 나오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숫자가 곧 캐릭터라는 점이다. 

아이가 보는 다른 애니메이션은 이름 외우기가 너무 어려운데,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은 따로 이름을 외울 필요가 없어서 

아이도 부모도 부담없이 받아들이기 좋다. 


일부터 백까지 캐릭터들이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나오는데,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장면을 떠올리며 

책 내용을 즐겁게 따라갈 수도 있다. 

유튜브에서 본 거라면서 신나게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니

나까지 즐겁게 함께 보게 된다. 



책 안에는 퍼즐, 색칠하기, 규칙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들어 있어 아이와 함께 활용하기 좋았다. 
4살 아이의 집중 시간이 길지 않은데, 
활동이 짧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조금씩 나누어 놀기에도 적합했다. 

캐릭터들의 특징이 그림 속에 잘 살아 있어, 
이야기를 하며 숫자 개념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더하기나 도형의 개념도 공부라고 느끼면 
아이도 어렵다고 느꼈을 텐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책 속 부모 가이드가 유용했다. 
한 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짧아서 더 좋았다. 
숫자 찾기 놀이, 도장 찍기 놀이, 블록 쌓기 놀이 등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수학 놀이라 
책을 다 읽은 뒤에도 수학 놀이를 이어갈 수 있다.

이 책은 학습지처럼 억지로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이야기와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하게 하는 구성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숫자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4살 아이에게 특히 잘 맞았고, 
부담 없이 수학을 경험하게 해 주는 좋은 놀이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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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심부름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70
한소곤 지음, 모차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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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기대가 컸는데, 읽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게다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되었다는 것도! 


얼마전에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보면서 

임금님들이 매일 드시는 수라상과 

그 음식을 만드는 수라간이라는 공간에 흥미가 생겼는데,

덕분에 <고추장 심부름>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영조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고추장을 찾아 나선 소복이의 모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소복이가 구수한 사투리를 곁들여 들려주는 방식이라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같이 소복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소복이가 만나는 인물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모험을 쫓는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만큼 다양한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고, 
소복이가 애쓰는 모습들이 짠하게 느껴졌다.
또 소복이의 용기와 친절, 배려심이 기특하기도 했다. 

자식을 잃은 영조의 마음과 아버지를 잃은 세손의 마음이 
풀어지는 과정도 감동이었고, 그 역할을 부모님을 잃은 소복이가 
해냈다는 것도 감동 포인트였다. 

소복이가 고추장을 찾아가는 심부름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연은 단순한 이야기 속 사건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경험으로 연결되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웃음과 모험뿐만 아니라, 
사람과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감정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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