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
이슬비 지음 / 길벗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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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매일 점심 메뉴를 정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구내식당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매일 먹기에는 너무 질린다. 

그렇다고 식당에서 먹기에는 

오르지 않는 월급에 비해 너무 올라간 물가 때문에 

나가서 먹으면 김밥 한 줄이 5천원이 넘기도 하고 

기본 만원이 넘어간다.

그런데 맛도 없다면... 


게다가 식당에서 먹으면 

같이 가는 사람이랑 음식 취향도 맞아야 하고 

왔다, 갔다, 메뉴 고르고, 기다리고, 먹고 시간도 빠듯하다. 



인터넷에서 파는 냉동 도시락도 주문해서 먹어봤지만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하지도 않고 

맛에서도 인스턴트 느낌이라 건강 걱정도 된다. 


물론 도시락을 준비하고 가지고 다니는 일도 너무 귀찮기는 하지만,

그 귀찮은 걸 뛰어넘는 장점들이 너무 많다. 


우선 도시락을 먹으면 시간이 진짜 많이 남는다.

밥 먹고 근처 산책도 할 수 있고 볼일도 볼 수 있고, 

조금 비싼 커피나 디저트를 사먹으면서 소확행도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자취를 하거나 

집에서 또 아침이나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다 해결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라면 

간만 조절하면 아이들 식단으로도 좋을 것 같다. 



장 보는 물가도 오르긴 올랐지만, 

어쨌든 이 책에서 한 달에 10만원으로 해결해 준다고 하니 

이 책을 안 볼 이유가 없어졌다. 


식비 절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식비 예산을 짜거나 냉장고 파악하는 방법,

장보기 리스트를 만들고 장보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필수 재료와 양념들도 잘 소개되어 있다.


인스타로 도시락을 처음 소개했던 작가 답게

문의를 많이 받았던 질문들에 대해서도 꼼꼼한 답변을 볼 수 있다.


장보기 목록도 영수증 형태로 보여주고

가격까지 참고할 수 있어서 

장볼 때 어느 정도 기준이 되기도 한다.


메인반찬 1~2개와 밑반찬 3개의 조합으로 

월화수목금 평일 식단이 모두 나와있다.

반찬 한 가지 만드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다양하게 차릴 수 있을까 싶지만

또 막상 보면 의외로 간단해 보이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장본 음식들을 낭비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계산해서 나온 메뉴라는 것도 느껴진다. 



밑반찬은 5개씩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크게 어렵지 않기도 하고 

주말에 시간 날 때 한 번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둬도 될 것 같다.


메뉴들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영양 밸런스도 잘 맞고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계절에 따라 챕터를 나눠서

제철에 맞는 재료들을 사용한 것도 좋은 것 같다.

제철 음식이 보약보다 좋다는 말도 있으니까.


주말에는 어떻게 해먹어야 하는지 

한달에 10만원으로 특별한 주말 요리를 만드는 책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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