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인생학교 지음, 정은주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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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 읽은 첫 번째 책이다.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이라는 부제답게 

올해를 어떻게 보내야 하고 어떤 것들로 채워 나가야 하나 

생각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구성은 간단하다. 

사진이나 그림이 나오고 다음 페이지에 관련된 글이 나온다. 

사진이 이렇게 많은 책은 처음 본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철학을 담은 심오한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볼 수 있다.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서 잠깐 주제에 대해 

환기할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왜 이 글에 이 사진과 그림을 매치했는지도 

고민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평소에 내가 쓰지 않는 

단어들이 아주 많이 나온다.

'작아지는 느낌이 나쁘기만 할까?'에서만 봐도

숭고, 광막, 경외감, 탁월, 진술, 역설, 고양, 심오, 구원, 웅대한 등

모르는 단어는 아니지만,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다. 

대화를 조금 나눠 보면 그 사람의 교양이나 지식 수준이 느껴진다. 

나또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나의 깊이를 들키지 않을까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으면서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접하는 건 

뇌를 깨우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깊이있는 대화를 할 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한 편의 이야기는 짧지만, 

내가 느끼는 생각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그리고 아쉬움도 남는다. 

여기에서 말하는 철학자나 철학 개념, 종교에 대해 

조금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을 때 더 재밌게 읽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덕분에 새해에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지식이 쌓이지 않기 때문에

내것으로 완전히 습득할 수 있도록 깊이있는 고민과 연구를 해봐야겠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나에게 큰 자극과 영감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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