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들은 상처로 말한다 - 자해·우울 등 고통받는 아이들과 나눈 회복의 대화
셰이팅 지음, 강수민.김영화 옮김 / 멀리깊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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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등 상담교사로 재직중이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마주하며 순간순간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갈등과 고민이 들었던 순간이 수백번이었다. 0.1초 그 찰나의 순간에 나의 말한디와 눈빛, 몸짓 하나로 상담의 내용과 결과가 달라지는 일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말과 행동 하나가 매우 조심스러웠고 매 순간이 고민이었다.

 

이책의 저자 대만 성공대학교 부설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님 셰이팅 선생님은 내가 하던 고민들을 모두 알고 있는 듯 명쾌한 대답을 이책을 통해 나에게 전달해 주었다.

 

책속의 한명 한명의 내담자 아이들의 이야기가 내가 경험하고 있는 내담자의 고민과 비슷했고

그 아이들을 대하는 셰이팅 선생님의 언어적 메시지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책 앞표지에는 지해 우울 등 고통받는 아이들과 나눈 회복의 대화라는 부제가 이책의 전체 내용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내가 나중에 책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이런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한

어떤 아이들은 상처로 말한다

양육의 어려움과 사춘기 아이들로 힘들어 하는 부모님, 선생님

아이들을 만나는 모든 분들이 읽으면 찾고 싶은 해답을 찾을지도....^^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멀리깊이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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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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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딱 책을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은 ‘어 이거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랑 비슷하게 생겼네.이야기도 비슷하겠지.’였다.하지만 내용은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고 다른 책보다 더욱 친밀감이 느껴졌다.


  개구리 개굴개굴 울어병은 준희가 속에 쌓힌 말들을 계속 참아 개구리가 되는 병이다.그걸보며 나는 무언가를 그 무언가라도 속에 쌓아놓는건 좋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그리고 그 속에 담아 놓은 이야기를 할 털어놓을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잘 산 인생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뱀파이어 병은 다윤이가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깨닫지 못하도록 속에 담아놨다가 결국 뱀파이어가 되어 사람의 목을 물고 싶어하게 되는 병이다.아까 앞에서 말했듯이 책에서 그 무언가라도 그게 사랑일지라도 속에서 썩게 내버려두는건 좋지 않다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다윤이의 이야기에서는 무척이나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마지막에 다윤이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희도에게 가서 희도를 도와줄 때 딱 느낌이 왔다.

  ‘다윤이는 이제 다른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겠구나.’

  문제를 푸는 시작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하니까.


  몸이 사라지는 병은 태민이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점점 몸이 사라지는 병이다.이 이야기도 공감이 잘 되었던 것 같다.우리 모두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살아가니까.어른도 심지어는 어르신분들도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바꾸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으시다.그래서 사람들은 성형을하고 학원에 다닌다.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우리를 바꿀 수 있는 범위가 좁다.그래서 더욱 예민한 걸지도 모르겠다.자신을 마음에 들게하지 못하니까.그래서 자신을 사랑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람들은 다 안다.다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하지만 우리는 안다.태민이의 엄마처럼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란 걸.그러니 우리도 태민이 같이 우리의 색을 더욱 빛나게 하자.만일 그것이 검은색이라고 할지도.


   마지막으로 칼날 두드러기병은 유림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누군가를 건드리면 그 사람이 닿은 곳에 상처가 생기는 병이다.유림이는 매사에 진심이고 절대 대충하는 일이 없다.그리고 항상 완벽해야 한다.우리는 이런 유림이 같은 성격을 강박증이라고 한다.하지만 우리가 쓰는 강박증은 사람을 귀찮게 만드는 사소한 것에도 매사 진심인 성격을 뜻한다.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든다.

  ‘시헌에게는 이일이 큰일이 아니어서 유림이가 강박증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유림이에게는 매우 큰일이구나.’이 글을 읽으며 깨달은 사실은 내가 마음이란 말을 많이 썼다는 것이다.그리고 이제야 깨달았다.


이재문 작가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진정한 마음을 알려주시려고 하셨구나.

요즘들어 학교에서 친구들사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긁는 말을 많이 하는것을 들었다.그리고 그 말을 아무렇지 않아하는 친구들이 무서워질려고 한다. 책속의  친구들도 자신 때문에 분위기가 엉망이 될까 봐 혹은 다른 애들은 괜찮아하는데 나만 기분 상해하면 이상한 애가 될까 봐 일부러 아무렇지 않이하는거다.태민이의 아빠 같은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그런 말도 심하게 받아들이면 사회생활 못하는 애가 되는거라고....이런 어른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는 이 시대의 아이들을 위한 절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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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우울이 찾아왔다
차열음 지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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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에 우울증과 거식증 진단을 받았다" 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중학생 시절 저자가 성적에 대한 압박, 가족 안에서의 상처, 주변의 가혹한 외모 평가와 또래의 따돌림 등을 겪으며 ‘ 먹지 않기‘ 를 선택하게 된 과정을 쓴 이야기이다. 청소년상담관련자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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