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사기꾼 패러독스 8
스피노자의 정신 지음, 성귀수 옮김 / 여름언덕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 근래에 들어서 읽은 책중에서 가장 특이한 책이 아니였나싶다. 그 이유는 우선 저자가 없다. 책이 쓰여진 시대가 종교비판하면 그대로 사형되는 시대여서 그런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서)필자는 없고 다만 출판 원 제목은 '스피노자의 정신'임을 미뤄 스피노자 학파 중 한 명이 아닌가..하는 추측만 있을 뿐이다.


우선 이 책에서 세 명의 사기꾼이라하면 모세, 예수, 마호메트가 되겠다. 

아니 성인으로 추대받는 이들이 사기꾼이라니?? 하지만 ㅇㅇ사기꾼이다.


 우선 이 책은 종교 비판책이며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과거철학자들이 한 말을 비판하는 구절이 몇몇 등장하므로 최소한 데카르트가 누군지, 무슨 말을 했는 지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구성은 철학책과 구성이 비슷하다. 


도입부분에 등장하는 주제가 책 내용의 반이다. 그 주제는 종교의 탄생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이다.


 신의 탄생은 자연에 대한 공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보이지않는 힘에 압도당한 인간들은 그 힘들을 달래기 위해 신을 만들었다.(고대인들은 보이지않는 힘이 자연재해를  발생시키고 그것이 조종당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신을 꾸며내자 신들은 어떤 성질을 가졌을지 알고 싶었고, 결국 그 실체는 아마도 인간의 영혼과 똑같을 것이라고 상상하게 되었다.


 신이 인간의 영혼과 같다는 생각에서 파생된 것이 제물의식이다. 제물을 바친다는 것이 인간의 생각=신의 생각이란 증명이며 이책에서 말하는 무신론의 근거가 되는 생각이다.


 아 또 하나 신들이 자기들과 닮았다는 생각에서 파생된 생각은 신이 자기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어떤 목적을 염두에 두고 행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완전무결하고 전능한 신이 어떤 목적을 염두에 두고 행한다는 것은 과거에 그런 행동을 이루지 못한 시기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믿는 신은 완전무결하고 전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므로 고로 전능하지 않다.


 이렇게 초입부분부터 신랄하게 종교를 비판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시자에 대한 언급을 시작하는데 모세,예수, 마호메트 순이다. 모세중간에 누가 나오는데 무슨 종교 창시잔지 잘 모르겠어서 패스..


 모세, 예수, 마호메트의 공통되는 구라, 발전하는 구라에 대해 살펴보는 데 이부분은 책을 읽어보면 흥미롭게 잘 써져있다. 다만 말로 구전되는 것에 근거를 두었다는 점에서 진실성이 떨어진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논리에 안 맞는 말도 있지만 그런 것을 다시 되짚어 보는 데 의의가 있는 것같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믿고 있는 진실이 흔들릴 수 있는 책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기왕 종교얘기가 나와서 끄적이는 건데 종교하나 갖을려면 차라리 불교가 어떨까? 기독교는 그저 현세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해서 단 하나 결정된 사실인 죽음을 내세를 생각함으로써 극복하는 것이지만 불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그대로 수용하는 나약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자신을 단련, 극복에 취지를 두고있기 때문이다. 참 현재를 바르게 사는 것에 대한 깨달음은 불교가 참 정신이 좋은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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