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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이상훈 지음 / 박하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한복 입은 남자 장영실, 다빈치를 만나다

이 그림은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가 그린 한복 입은 남자입니다
서양화가가 그린 최초의 한국인 그림이죠
그림의 주인공은 임진왜란때 포로로 잡혀갔다가
로마까지 가게된 조선인 청년으로 알려져 있어요
노예로 끌려간 조선인 청년이 어떻게 루벤스의 모델이 되었을까?
이러한 궁금증과 의문은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소설의 영감을 제공해 주는 훌륭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90년대 화제의 베스트셀러 베니스의 개성상인의 모티브가 되었고
이번에 출판사 박하를 통해
장영실 미스터리로 한복 입은 남자를 만날 수 있어요

이상훈 작가는 왜 그림 속의 인물을 보고 장영실을 연결시켰을까?
단순히 이상훈 작가의 상상력일까?
작가는 10년에 걸친 치밀한 자료조사와 철저한 고증으로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는 가설을
퍼즐을 맞추듯 한 조각씩 정교하게 맞춰
소설을 읽는 중에는 사실인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소설 한복 입은 남자의 시작은
방송국 PD인 진석이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자료수집차 방문한 박물관에서
세계 최초의 비행기 비차의 모형을 보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비차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걸로 보아
임진왜란 이전부터 탈것에 대한 연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박물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기 설계도를 차용해
조선의 비차 모형을 만들었을까 ?? 하는 의문이 PD진석을 잡아당깁니다.
비차 모형 앞에서 우연인듯 필연처럼
이탈리아 여자 엘레나 꼬레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조상이 남긴 비망록 책 한 권이 실마리가 되어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로 연결이 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의 만남까지 ...
상상이상의 흥미로움과 놀라움으로 책 속에 빠져듭니다.
소설 한복 입은 남자는 허구가 아닌
실제 역사적 사건으로 느껴질 만큼 생생하고 설득력이 있어요

세종대왕이 총애했던 장영실
가마 사건으로 그는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요
장영실 생애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루벤스 그림 속 한복 입은 남자를
역사적 고증과 자료조사를 씨줄로
상상력과 문학적 설득력을 날줄로 삼아 촘촘히 연결해
세종이 사랑한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부활시킵니다
소설 한복 입은 남자를 읽고
우리 조상의 자랑스러운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재평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