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하라 - 부와 권력의 대이동, 누가 움켜쥐는가?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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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발달과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분야,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친숙한 분야에서 각종 매개와 관련된 사업들이 발생하여 보다 관심이 가게 된 분야이기도 하다.

'매개하라'는 필터, 커뮤니케이터, 모빌라이저 등 다양한 매개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의 글은 비즈니스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책의 1장은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내는 도입부의 역할을 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1장이 조금 매력이 없는 편이기도 하다. 오히려 다양한 매개의 모습들을 풀어 나가는 2장 필터부터가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저자의 내용이 비즈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조금 인문학적이라고 해야 하는지.. 폭넓게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들은 구분되어 설명되었으면 ('매개의 역사'같은 책과 '매개 비즈니스 모델'과 같은 책으로) 좀 더 핵심적인 부분들을 간파하기 쉬웠을 듯 싶다. (7장 에이전트와 같은 부분이 더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개'하는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책을 들여다 볼 만 하다. 사실 매개라는 것은 폭넓게 보면 모든 비즈니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매개가 아니라 해설의 폭이 넓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매개와 관련된 분야는 더 확장되고 다양해 질 것이다. 좋은 책은 다른 책의 독서를 불러오는 책일지도 모른다. (분야의 관심을 확대시켜 주는)'매개하라'를 읽고나면 '오가닉 비즈니스'나 관련 도서들을 더 찾아보게금 된다.

 

무한세계는 가진 자가 더 가지기 쉬운, 아니 사실상 더 가지게 되는 세계입니다.

버스를 사지 말고 버스 티켓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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