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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ㅣ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평점 :
아홉살짜리 개구장이 아들에게 소리내서 읽어 보고 느낌을 말해 보라고 했더니 씩씩하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워낙 종알종알도 잘 하고 장난도 심해서 한자리에 앉아 책읽기가 힘든 아이인지라 다 읽는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려고 마음을 먹고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더니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엄마아~~~'하고 부르더군요.
"엄마, 눈물이 날 것 같아"
하더니 앙앙 울어 버리지 뭡니까?
개구장이 아이도 감동을 받을 줄 아네요. 할머니가 된 엄마를 안아주는 장면에서 제일 눈물이 났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책장을 넘길수록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는데 아이는 그냥 울어버리기까지 하네요. 아이 말이, 슬픈 내용은 아니지만 자꾸 눈물이 난대요.
이런 책 많이많이 사줘야겠어요. 친구들에게도 모두 권하구요.
책을 사무실에서 받은 관계로 다른 동료들도 많이 읽었는데 다들 어른이 봐도 감동적이라고 합니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참 좋군요. 영어로 된 원본도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