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과 사이먼 베틀북 그림책 90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문주선 옮김 / 베틀북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욕심이 많은 일곱살 딸아이를 위해 구입을 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하게 된 책이랍니다.

물론, 아이도 함께 사준 몇권의 책들 중 단연 이책을 가장 좋아하고 늘 끼고 다니지요.

그림도 너무나 좋고 재미도 제법 있으면서 마지막 반전(?)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온가족이 포옥 빠져버렸네요.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하나하나 물건을 찾는 재미야 어른들도 말할 것 없고 아이도 하나씩 찾을 때마다 꺅꺅 탄성을 지르고 까르르까르르 웃어대면서 그야말로 책보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새 책은 좋아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진득하게 한권을 다 읽어내지 못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딸애도 이 책만큼은 큰 소리 내어 즐겁게 마지막장까지 한번에 읽어냅니다. 게다가 다 읽고 나선, 겉표지 안쪽에 있는 빠리의 지도들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질문을 퍼부어 냅니다. 그래서 또 한바탕 웃고 마치 써비스 하나를 받은듯이 함께 들여다 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동생이 자기도 너무 좋았다며 똑같은 책을 한권 선물해 줘서 지금 두권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 선생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려볼까 합니다.

엄마로서 살짝 노파심같은 걱정이 생기는 것 한 가지는, 이 책에서처럼 자기가 잃어버린 물건들을 그 누군가가 찾아서 가져다 줄 거라고 순진한 아이가 믿어버릴까봐 그거 하나는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영특한 아이들을 우선 믿어보고 이 기회에 한번 더 다짐해야지요...^^

모처럼 참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여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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