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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ㅣ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산책이라는 제목이 나에게는 어쩜 그리 근사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사실.. 그전 까진 빌 브라이슨에 대해 몰랐었다.
이것저것 읽을 거리를 찾다가, `발칙한`이라는 단어도, `유럽산책`이라는 단어도
넘 멋지게 다가왔기에 무작정 질러버렸다.
첫장넘기고... 흠.. 작가에 대해 궁금해져서 다시 컴퓨터에게 물어보고 여기저기
찾아봤다. 그리고 다시 책읽기..
지도에서 정말 작정하고 찾아야 한다거나, 지리 시간 아니면 세계사 시간에 잠깐 들었을까?
뉴스시간에 들었을 듯한 왠지 멋있는 이름같은 느낌들이 었다.
카프리... 아나카프리.. (전엔 지명인지도 몰랐던ㅋㅋㅋ)함메르 베스트.. -지명도 참 멋지다 -
작가는 내가 마치 거기 있는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가 추워떨고 있으면 우리집에도 같은 바람이
부는것같고 말이지.. 꽉 막힌 교통체증에 갇혀 있으면 나도 땀 삐질 당황하게 되고
박물관의 긴 줄을 보고 있으면 나도 같이 긴줄에 지루해지고 좋은사람과 만나면 괜스레
미소가 떠오르고 차도 없는 곳을 헐떡거리며 올라가고 있으면 나도 숨이 차오른다..
빌 브라이슨 식의 유모어가 뭘까 궁금했었는데.. 읽는 내내 아~ 이런거군 !! ㅋㅋㅋ 하하
하며 웃을 수 있었다. 이 책이 맘에 들었던 또하나는 그저 단순한 정보 위주의 여행 소개가
아니라서 읽는 맛도 달랐다.
유럽산책은..변화없는 늘 같은 일상에서 좀 어릴때 꿈꾸던 여행의 그 맛이 다시 되살아나고
나를 꿈꾸게 한다. 다른 언어, 다른 냄새, 다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