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를 찾아서 - 중세학의 대가 자크 르 고프가 들려주는 중세의 참모습
자크 르 고프.장-모리스 드 몽트르미 지음, 최애리 옮김 / 해나무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흔한 대담집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 책은 거의 자크 르 고프 자신의 글이다.

어떻게 역사가가 되었는지, 그리고 왜 중세사가가 되었는지가 아주 솔직하게 나타나 있다.

아울러 중세가 진정 역사적 시기로서 획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진정 암흑기였는지에

대해 르 고프는 역설적으로 묻는다. 그러면서 그는 부르크하르트를 거론하며 그의 공과를

분명히 한다. 여지껏 중세는 진정 암흑기라고 평가해왔으나, 르 고프는 중세만큼 활발히 전개된

역사도 없었다고 본다. 이론적이기보다 바로 곁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역사"를 읽을 것인지를

설명해주는 것처럼 역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약 100쪽 가까이 읽다가 그만 은행에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휴... 이것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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