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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
발터 벤야민 지음, 김남시 옮김 / 그린비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흔히 거장하면 생각하는 것이 빈틈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발터 벤야민에 대해 생경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그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발터 벤야민을 더 가깝게 다가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선 읽어보시라. 얼마나 인간적인 발터 벤야민인지를... 그 속살이 꼭 어린아이 응석부리는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수집가다운 면모! 아! 발터 벤야민은 그래서 또 하나의 아우라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은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번역에 껄끄러운 부분이 가끔 눈에 뛴다. 그래도 읽는 맛 속에서 금방 잊혀지니 다행이다. 더군다나 그의 논문도 아니니, 그의 감정을 따라 읽으면 되니까 다행이다. 그래서 별을 넷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