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앞서 보낸 자 요셉 - 앞서 보낸 자 요셉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04 영화편 - 영화편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4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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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앞서 보낸 자 요셉] 서평

김남국 | 두란노

성경 속 등장인물 중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 중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요셉이다. 요셉은 참 흥미롭게도 꿈을 잘 꾸는 사람이었고, 그의 꿈은 미래의 비전을 예견하는 것으로 형제들의 선망과 질투를 불러온 요소였다.

꿈 때문에 망하고, 꿈 덕분에 애굽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요셉! 보디발 아내의 성적 유혹을 물리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며 고난을 통과한 성공 스토리에 요셉은 수많은 신학자들과, 세월을 건너뛰어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팬을 확보하고 있다.

나도 요셉을 좋아한다. 꿈으로 망하고, 꿈으로 흥하는 동화 같은 스토리에 사랑과 용서를 테마로 ‘어떤 상황에서도 바르게 살아가는 선한 싸움’을 실천한 다큐멘터리가 있어서이다.

모든 인생엔 필연적으로 고난이 동반된다. 인생은 고해라는 말도 있듯,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택받은 자들에게도 고난은 피해가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께 부름 받은 인생에 주어지는 고난은 뜻밖에도 그 자체가 축복으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된다. 하나님을 믿는 인생에게 영적 주도권을 주시고, 영적 장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만들어가는 역사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이다.

요셉을 힘들게 한 사람들은 멀리 있지 않고, 그를 ‘꿈꾸는 자’로 부른 형제들이었다.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 했고, 그 때문에 요셉은 집을 떠나 노예 생활과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을 용서한다. 그는 자신을 ‘앞서 보낸 자’라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선발대로 먼저 보냄을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한 이에게 내리신 주님의 축복은, 형제들을 변화시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고, 그를 애굽의 총리로 높여 주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 것은, 요셉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선한 싸움을 하자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몇 달째 언론을 오르내리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서 수십 명의 고위직 인사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그중 베스트셀러 작가인 류철환 교수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부정직한 학사 처리를 해 교수에서 전과자로 추락한 사실은 내게도 충격이었다.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야할 사람들의 거짓 증언은 우리를 절망하게 한다. 하나님을 벗어난 부와 명예와 권력은 한낱 종잇장에 불과한데도 사람들의 욕망은 끝없다.

저자 김남국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신앙은 '하루 싸움'이라고 한다. 오늘 하루 잘 살았다고 내일도 잘 살아지리란 보장은 없다. 그러나 오늘 하루 잘 살기를 노력하다보면 하루하루가 모여 삶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다. 고난 중에도 선함과 정직함을 잃지 않았던 요셉에게서 현재의 나와 현실을 적용시켜 타산지석의 교훈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할 것이다. *

 



밑줄 긋기

환경과 사람을 탓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잘 살기 바랍니다. 신앙은 하루 싸움입니다. 하루가 모여 삶이 되고, 그 삶이 개인의 역사가 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 45:5


하나님은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요셉을 먼저 보내셨습니다. 시편 기자도 요셉을 ‘앞서 보낸 자’로 노래합니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시 105:17


은혜는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붙잡는가 아닌가입니다. 하나님을 붙잡으면 고난을 견딜 수 있고, 기도하면 시련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납니다. 그 과정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17세 철부지 소년 요셉이 13년의 과정을 잘 견뎌 냈습니다.


나는 청년 시절을 어렵게 보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한 적도 있고,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안타깝고 한탄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결국 손해 보는 것은 나 자신임을 깨달았습니다. 실력 없는 나, 감사가 무너진 자신만 남아 있었습니다. 원망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생을 바꾸려면 원망과 불평 대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야말로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나는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했고 말씀을 읽었으며 이를 악물고 봉사했습니다. 책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내 인생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복을 주시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92-33쪽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지 못합니다. 때로 힘들고 벅찰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하나님이 겪게 하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다는 것은 돌이킬 기회 없이 그냥 가도록 버려두신 것을 말합니다. 사울은 내내 건강하게 살다가 자기가 저주받은 것도 모른 채 죽었습니다.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40년을 살았지만, 하나님이 세워 주시기까지 사울에게 쫓겨 도망 다니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70세에 병들어 죽을 정도로 끔찍한 고생을 했던 탓입니다.



요셉은 강간 미수범으로 감옥에 갇혔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방글라데시에서 온 청년이 국무총리의 부인을 강간하려다 잡혀서 감옥에 간 셈입니다. 그가 감옥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겠습니까? 일반 여성을 상대로 강간 미수를 해도 그냥 두지 않을 텐데, 상대가 고위직 부인입니다. 온몸이 찢길 만큼 채찍으로 맞았을 것입니다.

형들보다 먼저 죽을 정도로 고된 삶을 살았지만, 요셉은 절대 무너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창세기 마지막 3개 절은 모두 "요셉이"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요셉의 이름을 불러 주시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름을 불러 주시는 복되고 아름다운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해서 인생에서 겪어야 할 고생을 깎아 주시진 않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건강을 선물로 주시고 일이 술술 잘 풀리게 해주시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이 오히려 저주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축복과 저주를 가름해서는 안 됩니다. 사는 동안 아프고 힘들어도 멋있게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알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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