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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교실 - 관계 중심 학급 경영의 첫걸음
루이스 코졸리노 지음, 서영조 옮김, 최성애 감수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아이와 부모사이의 애착관계는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고스란히 나타난다고 그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는 부모의 지지를 깊이 내재한채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그렇지 못한 아이는 애정결핍으로 그 결핍을 가지고 살게된다. 그것은 청소년 시절, 어른이 되어서 까지 그 사람의 인격이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도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되고있다.
애착 육아에 대한 중요성은 많이 알려져있고, 그것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요즘 부모들에게는 익숙하게 느껴져 육아를 하면서도 그것을 중심으로 두고 하고있는데, '애착 교실'이라는 말은 낯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내 수긍하게 되었다.
교사는 일이 많다. 업무도 많고 사회적인 위치에 맞게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면서 교권은 보호받지 못하여 교사 자체가 흔들리기도 하고 그것은 교실의 붕괴로 까지 이어진다.
'애착 교실' 그것은 가정에서의 애착과 뿌리를 같이한다. 한 아이를 기르는데 한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있다. 요즘 시절 아파트에서 개인으로 살아가는 생활습관에 이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 아이를 위해 부모와 교사가 같이 노력해야하는 것은 맞다.
교실에 오면 아이는 편안해야 한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선생님, 협력하려는 친구들, 그런 지지를 받는다면 학습은 그 다음의 문제다. 배움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도 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나도 가급적 모든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우리 교실안에서 공동의 문화를 가지고 애착을 가지기를 바라며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1년뿐이지만 말이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의 공동체 문화를 잘 가지고 간다면 1년뿐인 애착 교실이 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을거라 믿으며 말이다.
모든 아이들이 아침에 등교할 때 애착을 가진 교사와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