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모래
구소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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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꼈다. 지금까지 겉 멋만 잔뜩 든 독서만 했다는 것을. <검은모래>의 경험은 작은 <아리랑>이었다. 주먹을 쥐면서 <아리랑>을 읽었다면 <검은모래>는 두 손을 모으면서 읽었다. 읽기를 한국소설로 방향 전환하게 만든 감정의 서사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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