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의 피크닉 컬러링북 - 우리의 영원한 피크닉 아리의 컬러링북
아리 지음 / 서사원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처럼 예쁜 컬러링북은 없었다. 완전 순정만화 감성을 가진 정말 예쁘고 감성 뿜뿜하는 컬러링북 너무 좋다. 그리고 4학년 큰 딸이 너무 좋아해서 더 좋다.

일단 표지만 봐도 감성 뿜뿜이다. 그냥 딱 봐도 예뻐 보인다. 제목이 아리의 피크닉 컬러링북이라는 이름을 봐서는 앞으로도 시리즈로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피크닉 외에 여러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에 인스타그램이 있어서 가봤다. 그리고 다시 또 예쁜 그림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디가 '눈누나노'다.ㅋㅋㅋ 저자의 감성이 이름에도 있다.

https://www.instagram.com/ari.nunnunano/





색이 칠해지지 않은 그림들도 너무 예쁘다.

그리고 이렇게 색이 칠해져 있는 그림들은 더욱 예쁘다.


처음 몇 개는 내가 칠하고서 큰 아이에게 줄 생각이었는데 큰 아이 (4학년)에게 보여줬더니 꼭 끌어안는다.

'은성아 맘에 들어?'

'어, 너무너무너무 예뻐'

끝, 그걸로 끝이었다. 아이는 책을 펼치고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하나를 정하고 그 자리에서 칠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큰 아이는 유독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거의 매일 그림을 그린다. 얼마 전 갤럭시 탭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쳐 줬더니 그때부터는 탭으로 그림을 그리고 붓 펜 사용법을 가르쳐주니 붓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에게는 그림 그리기가 자신의 세상을 확장시키는 방법인 것 같다.

그림 그리는 것만큼 책 읽는 것도 좋아했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일단은 만족한다.

살 색이 좀 특이해서 물어봤더니 우선 연한 핑크로 먼저 칠하고 그 위에 살색을 다시 칠했다고 한다. 아이가 미술 학원을 다닌 지 벌써 몇 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색감에 대한 이해가 정말 좋아졌다. 하나의 사물을 하나의 색으로 칠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색을 섞어서 사용한다. 그리고 같은 색으로도 강하게 칠하기도 하고 연하게 칠하기도 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를 미술 학원에 보냈더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처럼 보인다.


이 그림이 연한 핑크로 먼저 칠한 모습이다.

아이가 두 개 그림을 칠하고 더는 칠하지 않기에 왜 더는 칠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너무 아까워서 못 칠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다 칠하면 또 다른 것 사줄게'라고 얘기해도 아껴서 칠한다.

그림이라는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되어서 기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더 그림을 좋아하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

책이 정말 예쁘다.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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