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 가끔씩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50가지 인생 수업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한 줄 평 : 인기 칼럼리스트가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들, 삶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을 안아주자.


저자 소개

레지나 브렛

저자 : 레지나 브렛

Regina Brett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 오하이오의 대표 신문사인 〈플레인 딜러The Plain Dealer〉의 인기 칼럼리스트이다. 2003년에 ‘오하이오 최고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었으며, 1999년과 2009년 두 번에 걸쳐 미국 프레스 클럽이 주관하는 내셔널 헤드라이너상National Headliner Award을 수상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연속으로 퓰리처상 결선 진출자로 선정되었으며, 칼럼니스트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클리블랜드 저널리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칼럼니스트 협회장을 역임했다.

역자 : 박현영

국내 제1세대 스타 영어강사로 MBC FM 〈Let's go English〉, SBS FM 〈박현영의 뮤직 핫라인〉 등 라디오 DJ로 인기를 얻었으며, 외국어 전문 MC, DJ, VJ, 동시통역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9년 스토리온 리얼리티 프로그램 〈수퍼맘〉을 통해 워킹맘으로 똑 부러진 자녀교육법을 선보여 엄마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딸 현진이가 영어는 물론이고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능숙하게 구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박현영의 키즈 싱글리쉬》, 《박현영의 슈퍼맘 잉글리시》, 《2011년 New 박현영의 키즈 싱글리쉬 패키지 24종 세트》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이 있다. 현재 다개국어 교육에 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 카페 ‘수퍼맘스토리(http://cafe.naver.com/supermomstory)’를 운영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책 소개

아마존 평균 평점 96점!

전 세계 24개국 번역 출간!

퓰리처상 2회 연속 노미네이트!

저자는 11명의 형재 중 6째로 5명의 오빠와 5명의 자매가 있다. 형제들 가운데 가장 작고 볼품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21살에 미호모가 됐고, 대학을 서른 살이 되어서야 겨우 졸업했다. 18년 동안 싱글맘으로 살았으며 마흔이 되어서야 결혼을 했다. 결혼한 지 1년 후 암이 찾아왔고 회복을 위해 긴 시간을 보냈다.

마흔다섯이 되어서야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암에 걸림으로써 내 인생의 가치와 늘 내 곁에 있었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면, 더 예쁜 여자나 더 멋진 남자와 결혼하면, 더 좋은 직장을 얻으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고 미래의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현재의 소중함을 놓친다면 그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행복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며, 그들의 성공이 계획의 성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실천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비록 계획이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이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하는 것이다. 불행과 행복은 상황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태도가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저널리스트로서 24년 동안 쓴 글 가운데 가장 사랑받은 글 50개를 모아 놓은 것이다. 저자는 이 글이 삶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며, 이 글을 독자들에게 보내며, 행복은 자신은 바로 이곳에 있고, 삶은 아름다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차

제1장 내가 뱉은 말이 내 삶이 된다

01 가장 쉬운 일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02 삶이라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법

03 걱정할 시간에 해결책을 고민하라

04 내가 뱉은 말이 내 삶이 된다

05 눈물은 가장 고귀한 사랑의 언어다

06 용서는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07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08 풍요는 소유가 아니라 필요에서 온다

09 인간관계는 동점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10 마음의 근육을 길러주는 것은 슬픔이다

11 가끔은 신에게 화를 내도 괜찮다

12 사랑이란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제2장 낭비되는 시간은 없다

13 좋은 해결책은 언제나 단순하다

14 신은 이겨낼 만큼의 시련만 준다

15 낭비되는 시간은 없다

16 사랑은 잃어도 자신은 잃지 마라

17 내가 찾던 것들은 늘 내 곁에 있었다

18 판에 박힌 생활에 갇히지 마라

19 가장 위대한 나는 바로 지금의 나다

20 하지 못할 이유보다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자

21 어제의 기분으로 오늘을 살지 마라

22 거절을 거절할 줄 아는 지혜

23 지금을 즐기지 않는 자, 유죄

24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라

25 인간이란 우주가 뱉어놓은 감탄 부호다

제3장 남의 목소리로 내 삶을 노래하지 마라

26 십중팔구,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27 살아가는 일만큼 경건한 일은 없다

28 현재를 잡으려면 과거를 놓아야 한다

29 내가 인생을 안아줄 때 인생도 나를 안아준다

30 수입의 10퍼센트는 나를 위해 투자하자

31 남의 목소리로 내 삶을 노래하지 마라

32 시간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33 흔들려도 좋으니 꺾이지만 마라

34 사랑은 지나가도 우정은 남는다

35 기적은 믿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36 남녀 관계란 건축물을 짓는 것이다

37 별은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빛난다

38 나이 오십이 되면 해야 할 오십 가지

39 한꺼번에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40 영혼을 돌보는 자는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제4장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한다

41 기적은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

42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43 사람을 키우는 것의 8할은 믿음이다

44 여백을 만들어야 삶이 더 충만해진다

45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라

46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한다

47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48 인생의 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49 친절은 모든 삶을 명품으로 만든다

50 그래도 계속 가라


책 속에서

나는 대학을 마치고 싶었다. 참고 견디면서 억지로 살기 위해 일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경력을 얻고 싶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떤 것을 전공해야 할까? 학비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어떤 직업을 가져야 내가 원하는 인생설계를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질문들 중에는 답변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어느 날 우리 엄마가 옳은 방향을 알려주었다.

"그냥 수강 안내서부터 보렴" 17p

의심스러울 때는 그냥 옳아 보이는 것부터 하면 된다. 그런 것들은 항상 작은 것들이다. 18p

》 저자는 청소년기에 알코올을 남용하면서 고등학교 시절을 망쳤고 집과 가까운 켄트 대학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전공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을 때 엄마가 얘기한 "그냥 수강 안내서부터 보렴" 그 말로 저자는 저널리즘으로 학위를 받고 10년 후엔 존캐롤대학에서 종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우리가 선택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것들에 있어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결정하기 힘들 때가 많다. 나의 선택이 나의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선택을 하면서 알 수 없는 미래까지 함께 결정하려고 하니 선택은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는 결정 장애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정확히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그 선택으로 인해 다가올 미래가 걱정이 되고 한다.

이럴 땐 저자의 엄마의 이야기처럼 그냥 다가서 보자. 선택으로써가 아닌 편한 마음으로 한 발짝 다가서서 들여다보자. 그리고 나를 믿어주자. 어차피 선택은 단 한 가지를 고르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되는 것, 재미있어 보이는 것, 아니면 그냥 찍어서라도 선택을 하면 된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고 인생이란 어차피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선택을 하고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다. 선택의 기로에 있어 무엇을 선택해야 한다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괜찮아 보이는 것 하나를 그냥 고르자. 마치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만하는 것처럼 그 선택은 지나고 나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선택 후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지이다.

우리가 사달라는 것을 쳐다보시고는 단지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건 너희들에게 필요한 게 아냐." 그 말이 옳기는 했다.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갖고 싶었던 것이었다. 아버지는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가르친 셈이다. 54p

》 나는 아직도 내가 필요로 하는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보통 내가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나를 설득한다. 꼭 사야하는 이유가 있고 그것이 있어야만 하는 것처럼 사야되는 이유를 만든다. 그래서 결재를 하고 물건이 도착할 때까지는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사용해보면 알게된다. '꼭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그냥 갖고 싶었던 것이었구나.'

내가 나를 속이며 많은 것을 사게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침에도 생각나게 하고 점심에도 생각나게 하고 저녁에도 생각나게 하면 나는 어느새 그 물건을 주문한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택배아저씨의 기쁜 문자가 날라온다. '소중한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소중한 상품이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한다.

책에 나온 것처럼 풍요란 현명한 소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갖고 싶은 것일지라도 필요와 욕구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갖고 싶은 것만을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가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만족에 이르게 한다. 풍요는 그런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재능과 역할을 부러워하지 말라. 세상은 우리가 또 한 명의 테레사 수녀, 간디, 마틴 루터 킹, 마이클 조던 혹은 빌 게이츠처럼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 된 우리를 원한다. 98p

》 나깨순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알게 된 것은 나를 찾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알지 못한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많았었는데 언젠가부터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살아가게 된다.

며칠 전 아이에게 요즘은 어떤 걸 하고 싶은가 물어봤다. 워낙 하고 싶은 게 많고 되고 싶은 게 많은 아이라서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때 아이의 대답 중 하나는 노래 만들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에게 작곡가가 되어도 된다고 얘기해 줬다. 다른 것도 하면서 작곡가도 같이 하면 된다고 했다. 한참을 이야기하며 아이의 생각은 조금씩 변했다. 이전에도 친구와 하나의 노래를 만들었었는데 그 노래서 너무 엉망이라 앞하고 뒤가 연결이 잘 안된다고 했다. 처음에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여러 곡 만들면 점점 좋아진다고 얘기해 주었다. 줄넘기를 배울 때도 태권도를 배웠을 때도 그림을 배웠을 때도 처음에는 잘 못했지만 계속 열심히 하니 잘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며 작곡도 작사도 계속하면 더 잘할 것이라고 얘기해 주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 잘하고 못하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하면서는 해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조금씩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의 문제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일단 시작하면 된다. 우리가 위대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냥 내가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내가 되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소명이다.


책을 읽고

》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 미국 사회에 딱 알맞은 정말 미국식의 감성과 공감을 가진 글이다. 근데 요즘 우리나라의 책들 중 이런 책들이 꽤 많이 보이고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우리나라 베스트셀러에 올라도 손색이 없는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50개의 칼럼을 보며 정말 맘에 드는 칼럼이 많았다. 각 꼭지의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턱 막히기도 했고, 용기가 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다. 삶 속에서 겪은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마치 커피숍에서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닮아 있었다. 저자의 글 하나에 같이 웃게 되고 같이 슬퍼하게 된다. 이미 다 읽었지만 언제든 꺼내서 마음에 드는 꼭지제목의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언제나 좋을 그런 글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던지는 메시지가 정말 좋았다. 너무 강하지도 않으면서 힘이 되는 그런 마무리의 문장들이 정말 좋았다.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삶과 교차가 되고 했다. 나의 삶의 어떤 부분은 저자의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었다.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거기서 거기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큰 차이도 없으면서 아등바등 살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본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가장 위대한 나는 바로 지금의 나일 수도 있다.

이 책 참 좋다. 글을 풀어내는 방식도 좋고 소재도 참 소소하니 좋고 맑은 느낌이 드는 글들이 좋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는 감동과 공감도 너무 좋았다. 책 참 맑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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