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왜그먼바다를몰고오는가바위에부딛쳐철썩이는소리귀가먹겠네

달려야지이백키로더쎄게밟아야해서천종천그해봄꽃비를맞던저수지

언덕배기는그냥지나쳐발이시려잠을설친비인을지나고마량리를벌써부터

코끝이매워눈물인지빗물인지눈을뜰수가없네목이메어와숨을쉴수가없어컥컥

대네내 시퍼런청춘을쓰러뜨려꼭꼭밟아묻어놓은모래밭을맨발로뛰어야해발이

모래속으로푹푹꺼져서달려지지가않아발가락사이로스무살짜리청춘이뾰족뾰족

얼굴을내밀며나를본다모래밭을가로질러낮은언덕을올라백년보다오래된동백나

무아직도바다는그바람이불고나는나입니까미쳐가는겁니까죽은겁니까꺼억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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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11-2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듣는 야옹이 귀여운데요.. 피식.... 깔끔하고 좋네요....

3시 2013-11-2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머 덧글이 달렸네 히힛 ! 울 곰곰발님 최고 쵝 오!
아시다시피 저는 관리를 잘 못해요 글 솜씨도 꽝 이구요. 부끄부끄
곰발님 글을 읽어야겠기에 빈 방 항 개 만든거지요
꽁짜로 읽고 가기에는 미안하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