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084 - 개정판 라임 틴틴 스쿨 1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박종대 옮김 / 라임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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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2084 #청소년SF

#최재천교수추천 #도서협찬



2084년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 것 같은가?

솔직히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책 제목을 마주한 순간, '아, 이건 읽어야 한다!' 
라는 느낌이 빡! 들었다.

'노라'와 '노바'.
2013년과 2084년을 사는 17살의 소녀인데,
노라는 꿈에서 노바의 증조 할머니로 엮이며
꿈과 현실을 오가며 노바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현 상태를 직면하고 미래를 본다.




2013년 12월 12일,
노라의 열일곱 번째 생일이 되기 전
그녀는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물려받은 '마법의 루비 반지'를 손가락에 낀 채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를 꼭 붙잡고 할 일이 많다. 


나의 경우엔 정신줄 꽉 붙잡고 읽어야 했다.
왜 2013년일까? 싶었는데.. 이 소설이 
10년 전쯤 쓰여진 것이더라. 그 사실에 놀랐다.
이 책은 이번에 나온 개정판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이미 현대 과학과 기술 개발로 인해
성능과 효율, 편리성은 중시 되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지구가 떠 안고 있다.


p.30 기본적으로 인간의 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날마다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몇 칼로리씩 더 섭취하게 되면 갈수록 살이 찌게 되지. 대기권도 마찬가지야. 갈수록 이산화 탄소 살이 찌는 거야.


그런데 자연과 생태계가 파괴되어 균형이 무너지면
언젠가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환경이
자연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인간의 끊임없는 노동이 필수불가결한 
미래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세지가 참 무섭다.





p.72 석유가 몇몇 사람들에게는 가난에서 벗어날 탈출구 역할을 했지만, 정작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과잉의 삶, 즉 유례없이 사치스런 삶을 즐기는 통로가 되었다.


갑자기 '중용'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친환경, 탄소중립, 기후행동 등등
언젠가부터 제법 익숙하게 들리는 단어들이다.
개인적으로 생활 속 실천을 노력하는 중이지만
어느 순간 순간은 또 외면하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p.26 우리가 그런 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멀쩡한 일회용품을 버릴때도 뭐랄까?
죄스러움이 남기도 하는데 간혹 해외 여행 가서 보면
분리 없이 무자비하게 버리는 쓰레기 환경을 보면 
'부분의 노력이 전체를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행기를 타는것 조차 죄스러워지는게 아닐까? 하다가
한편으로는 물리적 거리를 온라인이라는 세상이
꽤 많이 좁혀주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용 중에 언급되는
'레드 리스트' 나 '국제 자연 보전 연맹' 같은 것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레드 리스트
https://www.iucnredlist.org/en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

세계 자연 보전 연맹
https://iucn.org/about-iucn/about-iucn

지구에 나무심기 운동
www.plant-for th-blanet.org

후반부 들어서면서 주인공 '노라'도 노라지만, 
남자친구 '요나스'의 태도와 그가 '노라'에게
보여주려고 과제를 수정해 작성한 보고서에
더욱 놀랐는데, 10대 아이들이 이렇게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미래는 놀랄 만큼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
또래 아이들도 읽다가 느끼는 게 많을 것 같았다.
궁금하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도
갑자기 관심이 갈 지도 모를 일이다.


p.204 우리가 소비와 욕망 따위에 눈이 먼 것은 아마 모든 소비에는 한도가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우리의 욕망은 채워도 채워도 가득 차지 않는, 금이 가서 물이 새는 잔과 같아. 그래서 우리가 '만족'이라는 말 대신 훨씬 자주 사용하는 말은 바로 '더 많이' 야.

p217 "어쩌면 비관주의는 게으름의 다른 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물론 걱정을 할 수는 있지. 하지만 걱정하는 거랑 비관하는 거는 달라. 비관주의는 알 될 거라며 지레 포기하는 것에 가까우니까."

"게다가 '희망'이라는 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다 잘될 거라고 기대만 하는 게 아니라, 현실과 맞부딪쳐 싸워야 한다는 뜻이지.

함께하지 않을래? 
나랑 세상 속으로 들어가 같이 싸워 보는 거야.



위 메세지는 10대들에게 손 내밀어 던지는 
응원의 메세지 같았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 한 번쯤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임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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