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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요리하라 - 음식으로 배우는 통합 사회 ㅣ 나의 한 글자 3
강재호 지음, 이혜원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11월
평점 :
#먹고마시고요리하라
#음식으로배우는통합사회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지리와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신데, 아들이 아빠를 '먹보'라고 할 정도로 음식에 대해 진심인게 글에서도 느껴진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 아이도 아주 똑 닮았기에..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갔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밥 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세계의 지리, 역사, 문화까지 음식 이야기에 녹여냈다. 또한 우리집 초등 어린이에게도 이 책이 참 좋은 점은? 집에서도 함께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메뉴에 대한 레시피까지도 귀여운 일러스트로 담아냈다는 것이다.(사실 대단한 메뉴들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레시피들일 수도 있지만 책과 더 친해지며 오감이 살아있는 독후 활동이 될 수도 있으니까.)

며칠 전 아이 이발시키러 미용실에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 내가 좋아하는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5장) 부분을 펼쳐 이어 읽어봤는데.. 커피 열매가 이렇게 붉은 색을 띄는지 처음 알았다.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들판에 풀어진 염소가 갑자기 흥분한 상태로 날뛰는 것을 보고 관찰해보니 빨간 열매를 먹고 밤새 잠을 못잤다는 게 아닌가! 목동이 직접 먹어 보니 몸에 활력을 느껴서 가까운 수도원에 열매를 소개했는데 수도원장이 '악마의 열매'라며 불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열매가 구워지며 매혹적인 향이 퍼지는 바람에 호기심 강한 수도자가 태운 열매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셔본 것이 커피의 유래가 된 것이다. 그 목동 이름이 칼디였고, 칼디가 살았던 카파(Kappa)의 지명을 따라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떤 환경에서 길러질 수 있는지?이런 기후들을 뭐라 부르는지?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어떤 걸 주로 먹는지?
작물은 어떤 환경과 기후에서 잘 자랄 수 있는지?
왜 이곳의 고기 소비는 적은지?
이들이 먹는 음식의 역사적 배경은 어떤지?

간단하면서도 그림과 함께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듯 얘기해줘서 이해하기 더 쉬웠다. 강추!!
아이와는 평상시에도 종종 해 먹는 카레를 해 먹으며 '다양한 커리의 맛'(7장)에 대해 얘기 나눠보기도 했다. 나는 인도나 일본 카레는 꽤 접해보았지만 영국 카레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또 궁금해지더라~

10대 청소년들은 교과에서도 관련 내용들을 배우니 자연스레 연계독서, 연계학습이 되지 않을까 싶고, 미리 읽어두면 배경지식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나이, 학년, 청소년, 성인 상관없이#음식 이란 건 참 흥미로운 주제이지 않은가?
좋아하는 음식 찾아 읽고,
먹고 싶은 음식 찾아 먹어 보고,
관심 가는 음식 읽어본 후 만들어 보고
온가족이 두고두고 펴보며 배경지식 쌓아가자!
책 뒷날개에 보니 #나의한글자 시리즈 [꿈, 성, 밥, 쉼, 맘, 벗, 집, 식, 약]도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고 싶어졌다.
* 나의한글자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며 스스로 답을 찾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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