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힘이 내 편이 되어줄 때
사토미 지음, 김영진 옮김 / 북레시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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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에서

스피리추얼 텔러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분의 에세이

<보이지 않는 힘이 내 편이 되어 줄 때>

나누어 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인 사토미는

어릴 적 부터 보통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리거나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일 때마다 엄마에게

말씀드렸지만 엄마는

믿어주지 않고 화를 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한동안은 그런 경험들을

다른 이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지내다가 성인이 된 후에

자신의 능력을 재인식하고

타고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스피리추얼 텔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사후세계는

슬픈 이미지가 아닌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날 때까지

머무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자에게 보이는 사후세계는

세상을 떠난 사람들 대부분이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며 그 강가를 걷고 있는데

그 곳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장소로서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며

탄식하기보다

그간 함께해주어서 고마웠고

그 곳에서 부디 잘 지내라는

인사와 함께 웃는 얼굴로

보내줄 수도 있겠죠.

저자가 말하는

사후 세계에서는

강가를 걸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있는 데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

이 세상에서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바로 그러한 자기 자신이

황천길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저자에게

찾아오는 상담자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현실의 삶이 힘들어서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으로 가고 싶다고

찾아오기도 하는데

그럴 때 할 수 있는 최선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현실 생활에 복귀하여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라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고인의 사진을 보면서

그날 하루 있었던 일을

소소하게 이야기해주면

그 목소리가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도

전달이 되고 남은 사람도

서서히 슬픔을 극복해나가게 되어

죽은 자도

더이상 이승을 헤매지 않고

떠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하는 데

보이지 않는 힘이란

우리의 선조가 품고 있는 에너지,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들의 에너지,

자기 자신을 지키는 에너지,

이 모두의 기운을 내재하고 있는

거대한 존재를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면

그 마음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닿아 더욱 감사하고 싶은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여러 책을 통해서 감사의 힘에

대하여 알게되어

작년부터 평일 밤마다

감사일기를 쓰고 있는데

감사의 효용성을

이 책에서도 만났네요~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는 이유에 대하여

확신을 갖게 됩니다.

사후세계가 궁금하신 분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현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삶의 자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

<보이지 않는 힘이

내 편이 되어줄 때>

추천합니다.

#보이지않는힘이내편이되어줄때
#사토미
#북레시피

*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은 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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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 운, 재능, 그리고 한 가지 더 필요한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
브라이언 키팅 지음, 마크 에드워즈 그림, 이한음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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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9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담아낸 책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나누어 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키팅도

노벨상을 받을 뻔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수상하지 못하고

<노벨상을 놓치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적은 책을

집필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자는 비록

노벨상은 놓쳤지만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고

존경의 대상이었기에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이 다년간에 걸쳐 쌓은

지혜를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농축한 지성을 이 책에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분들의

인터뷰라서 과학적인 내용이

담겨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저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인터뷰하면서

물리학책을 쓰지 말자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은

어려운 물리학 내용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과학자가 아닌 이들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라서

과학책이 아니라

인문학책에 가깝습니다.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모두에게 전하는

인생의 가르침 아홉가지





1. 성공도 실패도 삶은 아니다.

- 애덤리스



2. 납득할 수 있는 실패에

도달하라

- 라이너 바이스



3. 쓸모없는 과학이

가장 우아하다

- 셸던 글래쇼



4. 가르치는 것이

곧 영향력이다

- 칼 위먼



5. 있는 것을 갖고 하라

-로저 펜로즈



6.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모른다

- 덩컨 홀데인



7. 겸손은 더 나은

물리학자가 되게 한다

- 프랭크 윌첵



8. 최고의 권위자를

의심하라

- 존 매더



9. 과학도 사람간의

일이다

- 배리 배리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자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천재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갈등하고 때로는 실패하고

이겨내는 우리와 같은 과학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 등장한 수상자들은

모두 행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는 한편,

행운뿐만 아니라

헌신과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과학자의 천재성에

감탄하고 그들이 누린 영예를

질투하지만 그들이

겪었던 갈등과 인내의 시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행운이나

재능은 모방할 수는 없지만

그 재능을 빛나게 하고

기회를 열어주었던

태도와 철학은

흉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노벨상의 영광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호기심을 따라

세상을 탐색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호기심이 인생을 살아가는

비법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

과학자로서의

삶의 태도가 궁금하신 분들~

노벨상을 타기 까지의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

물리학자들의 삶의 지혜를

자신에게 적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추천합니다.

#물리학자는두뇌를믿지않는다

#노벨상

#노벨물리학상수상자

#물리학자들의인생가르침

#브라이언키팅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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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세특을 부탁해 - 개정판
임명선 외 지음 / 데오럭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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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하나의 관문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대학을 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 말이죠~


고3 학령 인구가 감소해서

대학가기 쉬워졌다고는 하나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가기에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여기저기 설명회도 다니면서

입시제도를 공부해야 하는데

입시 설명회에 가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입시 용어 부터

알아야 겠죠~

줄여서 많이 사용하는

입시 용어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학종 : 학생부 종합전형

교과 : 학생부 교과전형

학추 : 학교장 추천전형

지균 : 지역균형 선발전형

입결 : 입학 시험결과

생기부 : 학교생활기록부

세특 : 세부사항 및 특기활동

개세특 : 개인 세부능력 특기사항

​표점 : 표준점수

모고 : 모의고사

O모 : O월 모의고사

O합 X : O과목 합해서 X 등급


<입시용어 줄임말>



​이제 입시 용어를 알았다면

대입전형을 이해해야 하는데요~

대학 입시를 모집 유형에 따라

6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 모집(9월)과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정시 모집(12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 유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1)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영역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2) 학생부 종합전형과

대학별 논술 성적 위주로 평가하는

3) 논술 위주 전형과

예체능학과의 실기 위주로 평가하는

4) 실기 위주 전형

이 있습니다.

​정시모집 유형은

내신보다 수능 성적을 주로 보기 때문에

반수생, 재수생이 많이 지원하는

1) 수능 위주 전형과

예체능학과에서 수능 성적과

실기를 보는 전형인

2) 실기 위주 전형

이 있습니다.

​오늘 나누어 드릴 책은

위에서 말씀드린

수시 전형 2번 항목인

학생부 종합전형인

수시 학종과 관련된

< 학생부 세특을 부탁해 >

입니다.




​이 책은 총 5개 파트로

1장 대학입시의 변화와 세특의 중요성,

2장 세특 유형 분석 및 작성법,

3장 합격생 세특 사례 분석,

4장 나만의 세특 탐구 주제 선정 방법,

5장 입학사정관 시점 세특 평가 포인트

그리고 마지막 부록으로

주제 탐구 보고서 작성법 워크북과

다양한 참고자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세특 유형별

사례가 분석되어 있고

내가 좀 더 집중해야 할

업그레이드 방법까지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계열의

교과별 세특 주제도

예시로 나와 있어

아이들이 수행평가 주제를

정할 때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전공학과별로

주제 탐구 핵심 키워드도

정리되어 있어

여기에 나와 있는 키워드를

참고하여

주제와 자료를 찾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부록에 나와 있는

생기부 영역별 기재 내용과

핵심역량을 참고하여

다음에 자신이 좀더

보충해야 하는 역량을

확인할 수 도 있습니다.

수시 입시제도가 궁금한 학부모님들~

수시 학종으로 지원하려는 수험생들~

세특 주제나 수행평가 준비가 막막한

고등 학생들에게

<학생부 세특을 부탁해>

추천합니다.



#학생부세특을부탁해개정판
#임명선외
#데오럭스

#입시용어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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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정영욱 지음 / 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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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하세요?

시간은 앞으로 전진하는

직선인가 싶어도

별다를 거 없이 다시 돌아와

반복되는 일상을 보면

시간은 동그라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눈 떠보면 아침인 거처럼

순환하는 동그란 시간 속에서

살짝 변화된 주변 환경이나

새로운 만남은 행복이 아닐까요~

최근에 경험했던 저의 행복 포인트

세가지가 있어요~

​대자연이 주는 선물같은

봄이라는 이 계절에

어딜가나 꽃들이 반겨주어

요즘 참 행복합니다.

봄의 길가에서 다시 만나는

다정한 꽃들이 반갑고 고마워요~

​이런 따뜻한 봄날에

꽃보러 가자고~

따뜻한 밥 한번 먹자고~

연락하는 분들의

정겨운 연락에도 행복을 느껴요~

날이 갈 수록

삶의 유한함 속에서

계절을 느끼며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고 있기 때문일까요~

​마지막으로 이 아름다운 봄날,

따뜻한 햇볕 아래 책 속에서

정제되고 아름다운 문장을

만나는 것도 또한 행복입니다.

정리되지 않았던

혹은 정의할 수 없었던

나의 감정을 대신 정리해주고

정의해주는 고마운 문장을

만난다는 건

반복되는 동그란 시간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반짝이는 윤슬같아요~^^

​오늘은

반짝이는 윤슬같은 문장이

한 가득 담겨 있는

정영욱 작가님의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나누어 드릴게요~

잘 했고

잘 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정영욱


위로가 필요할 때

주고 받았던 적이 있는 이 문장,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 같은데요~

2020년 교보문고 올해의 문장에

선정되었다는 데

솔직히 출처가 어딘지 몰랐어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문장은

이 책의 저자인 정영욱 작가님의

2022년에 출간한 책 제목입니다.

정영욱 작가님은

서정적이고 솔직한 문체로

책을 읽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안부를 건네주는

젊은 에세이스트입니다.

저는 이번 책을 통해

저자를 처음 만났는 데

아름답고 깊이 있는 문장을 보다보니

참 섬세하고 다정한 분을

알게 된 느낌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겪었던

젊음의 시기를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아내고 있습니다.

​1장 < 당신은 언제고

해내는 사람이었다>에서는

성장의 과정에서 나의 내면을

세심하게 들여다 본 작가의 시선을

이야기하고 있고

2장 <난 아플 때마다

당신들을 찾는다>에서는

나와 연결된 주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낌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3장 <새벽의 꺼진 가로등처럼

살고 싶었다>에서는

저자의 우울했던

시간의 조각들을 담고 있고

4장 <아무리 허물어도

결코 무너지지만 않는다면>에서는

불안하고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던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 <사람은 노력이다>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초반에 말씀드린

이 책에 담겨 있는

반짝이는 윤슬같은 문장들

꺼내보겠습니다~^^

- 가장 나답게 아름답기를

​어디선가 '아름답다'의 어원이

'나답다'에 있다는 내용을 읽었다.

'아름'이라는 단어는

'나'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아름다움의 기준은

세상이 아닌

나의 시선이 되어야 한다.



"나다움이 무엇인가요?"

누군가가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당신의 시선에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p.13,14


나의 시선에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곧 나다움이고

내가 발견한 아름다움이겠죠~

아름다움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서

나다움을 완성해가야 겠어요.

젊음의 환절기를 지나가고 계신 분들~

아름다운 문장으로 위로받고 싶은 분들~

지금 비록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해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분들 곁에

이 책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살며시 놓아드리고 싶네요~

#정영욱에세이

#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것이다

#결국해내면그만이다

#놀

#다산북스

#정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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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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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집 근처에서
생필품이나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잡화점이 구멍가게에서 슈퍼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편의점이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슈퍼마켓보다 편의점은
특별한 느낌이었는데
이제 도시와 시골 구분 없이
편의점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상점이 되었네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해서 일까요~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소설
<불편한 편의점>도
2년전쯤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는데
오늘 나누어드릴 책도
바로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들을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제목은 <편의점 30년째>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인 니시나 요시노입니다.

1990년대 중반 남편과 함께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점주가 되어
현재까지 30년동안 편의점을
경영해왔고 휴일없이 일한지는 1057일째~
3년정도 되는 기간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니
참 성실하신 분이시네요~

30년 전 남편과 둘이서
편의점을 시작했을 때는
계산할 때 동전을 던지는 손님~
도시락을 데우라고 턱으로 가리키는 손님~
잘 못 계산했다고 집에 와서
사과하고 가라고 하는 손님~
등등 무례한 손님들을 상대하다 보니
인간 불신에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후부터
인생이란 가혹하고 고통스럽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기 때문에
삶에 대한, 혹은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더 앞섰던
이유도 있었겠지요~

​그렇다고 편의점에 진상 고객만
있는 건 아닌데요~

어느 날은 아이스크림이 녹았다고
소리치며 집어던진 남자 손님에게
환불해드리겠다고 하니
더 화를 내며 시비를 거는
이 무례한 손님을
쭉 지켜보던 젊은 남자 손님이
비분강개하며
고마운 참견을 해 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었다는
훈훈한 일화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인지 30년이라는 세월 덕분인지
저자는 이제 편의점 일을 이해하고
즐기면서 수완 좋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웠던 저자가
눈썹을 밀고 어깨에서 팔까지
문신을 가득 새긴 남자와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로
(30년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여유가 생겨
예전보다 오히려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고
옷이나 차림새와 같은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먹는 것, 읽는 것, 유행하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편의점을
일본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했는데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편의점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면
그 시대의 움직임이나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변화까지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쉼터 같은 공간이자
어린 왕자가 사막에서
찾았던 우물같은 공간이
바로 편의점이 아닐까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자신의 밤까지 희생하며
24시간 항상 그곳을 지켜주는
편의점이 당연함이 아니라
고마움으로 다가 온 책이었습니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
편의점 알바를 해 본 분들~
편의점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보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편의점 30년째>
입니다.

#편의점30년째
#니시나요시노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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