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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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물리학에 관심이 많아진

문과 여자입니다.

학창시절에 만났던

물리라는 학문은

그저 지루하고

졸린 과목이었지만

독서를 통해서 만난 물리학은

우주의 탄생을 증명하고

지구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학문이었어요.


아는 공식은

f=ma, E=mc

전부고

솔직히 무얼 대입해야

하는 지도 잘 모르지만

3년된 서당개처럼

독서력을 키워나간지 5년차쯤 되니

재밌게 읽은 물리학 책들도

4권이나 되네요~


고전 물리학에서 부터

양자역학까지 얇게 접하다보니

물리학을 알면

설명하지 못할 것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제목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은 물리학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이 책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뮌헨 수학철학 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 과학 작가,

커뮤니케이터, 콘텐츠 제작자인

자비네 호젠펜더입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장의 제목이 질문입니다.

1장

과거는 정말 어딘가에

존재하는가

2장

물리학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밝혀낼 수 있는가

3장

물리학적으로

젊음을 되돌릴 수 없는가

4장

우리는 그저 원자가

든 자루일 뿐인가

5장

정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가

6장

물리학은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7장

우주는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는가

8장

우주는 생각하는가

9장

인간은 예측 가능한

존재인가


각 장의 제목이

참 흥미롭습니다.

이어지는 내용도 아니라서

맘에 드는 장부터

읽는 것도 재밌게

읽는 방법이겠죠.

각 장의 끝에는

간단한 답변이라고 해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해서 정리해 놓아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각 장의 중간 중간에

노벨상 수상자와

물리학자와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도 담겨 있습니다.

9개의 질문 중에

저에게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물리학적으로

젊음을 되돌릴 수는

없는가> 였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 몸이 오류를 출적하는 것은

있을 법한 일이지만,

이것을 자발적으로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있을 법하지 않기 때문에

늙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포 재생 메커니즘으로는

이 오류들을 무한히

완벽한 정확도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조금씩, 몸의 기관들은

효율이 떨어지고,

피부는 조금씩 탄력을 잃고,

상처가 아무는 속도는

조금씩 느려집니다.

우리 몸에서 치매, 암 같은

만성 질환이 발전하고

그러다 결국 무언가가

망가지고 고칠 수 없게 됩니다.

생명 유지 기관이

손을 놔버리고

약해진 면역 체계를

바이러스가 무너뜨리고,

혈전이 뇌의 산소 공급을

방해합니다.


사망진단서에는

무수히 많은 진단명이

기재되지만

그것은 그저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고

실제로 우리를 죽이는 것은

엔트로피의 증가라고 합니다.

저자가

노화와 죽음을

엔트로피의 법칙으로

풀어나간 것을 보고

참 물리학자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분들~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신 분들~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추천합니다.

우리는 놀라우리만치

놀랍지 않은 은하의

나선 팔 바깥쪽에 있는

창백한 푸른 점 위를 기어다니는

원자가 든 자루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의 존재이기도 하다.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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