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익숙한 산책길을

전문가와 함께 걸으며

낯익은 일상에서

새로움을 읽어내는 법이

담겨 있는

<이토록 지적인 산책>

나누어 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는 인지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알렉산드라 호로비츠입니다.

저자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남편과 아들

그리고 대형견 두마리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데

평범한 동네길을 지질학자,

곤충학자, 도시사회학자,

의사, 시각장애인,

음향 엔지니어 등과 같은 전문가와

산책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19개월 아들 오그던과

산책을 하면서

어린 아이들이

모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며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애니미즘의 자취를 발견하기도 하고

지질학자 시드니 호렌슈타인과의

산책에서는 인공 건축물에

쓰인 암석들이 자연에서 온 것들임을

깨닫게 되고

익숙한 동네가 지질학적

시공간으로 보이는 경험을 합니다.

글자 디자인을 하는

타이포그라퍼 폴 쇼와 떠난 산책은

저자에게 글자효과를 남겨주어서

거리의 글자들을 달라진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지루하거나 우울할 때면

길모퉁이에 서서

30분을 보내보라.



-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



이토록 지적인 산책 P. 113

​저자에게 익숙한 산책길이지만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은

평소에 저자가 들어가지

못한 공간을 편안하게

돌아다니고 길거리에서

저자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보기도 하여

산책길이 새롭습니다.

곤충 박사 찰리 아이즈먼과

함께 한 산책길에서는

곤충들의 지저분한 습관 덕분에

곤충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게 되었고

야생동물 연구가 존 해디디언은

저자와 산책하면서

도시 곳곳에 인간과 살고 있는

야생 동물의 서식지와

다양한 행동 특성을

알려주었습니다.

​도시사회학자 프레드 켄트는

저자와 산책하며

거리를 걷고 있는

보행군을 관찰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의사 베넷 로버와 물리치료사

에번 존슨은 저자와 함께

산책에서 만난

개개인을 관찰하면서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

몸의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 지

진단을 내립니다.

​시각장애인 알렌 고든은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

특히 청각을 이용해

저자와 함께 산책을 하고

음향 엔지니어 스콧 레러와

함께 산책하면서

거리의 소리를 경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반려견 피니건과

함께 한 평범한 산책에서는

우리 세계가 냄새로

채색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기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한

11번의 산책을 통해서

익숙한 곳을 다르게 보고

시야가 바뀌어 가는

저자를 보면서

동일한 장소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다름을

읽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주말 산책길에는

시각만이 아닌 청각과 후각을

열고 사람들의 군상과 개개인

혹은 곤충과 야생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해 봐야 겠습니다.





당신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요기 베라

이토록 지적인 산책 P. 31

#산책

#지적인산책

#지질학자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

#도시사회학자

#음향엔지니어

#반려견과산책


* 인디캣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은 후 읽고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