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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ANGE 머묾 여행 - 무조건 지금 떠나는 개인 취향 여행 ㅣ Rainbow Series
박상준.송윤경.조정희 지음 / 여가로운삶 / 2023년 11월
평점 :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풍경을 배경 삼아
맛있는 것을 먹고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것이
기존 여행의 목적이라면
사유할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감동을 받고 영감을 얻는 여행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여행지가 담겨 있는 책,
<the ORANGE 머묾 여행>을
나누어 드릴게요~^^

이 책은 세 명의 여행작가가 각각 11개의 장소를
소개하고 있는데 총 33개의 장소 중에
제가 가 본 곳은 딱 한 곳
여주 세종 영릉과 효종 영릉 뿐이네요~
공간에서 조용히 사유하고,
오감과 감성을 깨어나게 하고,
어느 순간 속 영감이 피어오르게 하는
머물고 싶은 곳 33곳 중에
딱 3곳만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박상준 작가가 소개해주신
충주에 있는 <아무것도 아닌 곳>입니다.
아무것도 없다는 소리와
모든 것을 가졌다는 소리는
결국 같은 소리지요.
-법정 스님
<the ORANGE 머묾 여행> P.85
충주시 금가면, 시골 우체국 건물 왼편에 있는
카페 <아무것도 아닌 곳> 벽면에는
이런 법정 스님의 글귀가 붙어 있다고 해요~
어느 날,
혼자 찾아가 조용히 기운을 차리고
돌아오기 좋은 곳,
'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자신에게 말해줄 수 있는 곳,
힘든 날도, 즐거운 날이 그랬듯
결국에는 지나간다고,
행복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늘 우리를 감싸고 있는 그것이라고
말해주는 공간이 바로
<아무것도 아닌 곳>입니다.
여기에서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1년 후 어느 날 문득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 어느 하루에
그 날의 추억이 담긴 편지를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여행지는 송윤경 작가가
추천하는 강원도 고성의 <신선대>입니다.
조선시대 제주 거상
김만덕의 소원 중 하나가
금강산 여행이었는데
휴전선에 가로 막혀
제대로 갈 수 없는 게 현실이죠~
그런데 북한에 다 있는 줄만 알았던 금강산이
휴전선을 넘어 강원도 고성에
한 발 걸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경쟁자가 있는 스포츠와 달리
의지만 있다면 모두가
위너가 될 수 있는 등산을 감행한다면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절경을 보고 호연지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선대>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여행지는
조정희 작가가 소개하는
김제의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입니다.
김제의 비포장도로를 뚫고 가보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나무위 통나무집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입니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곳인데요~
현실 속에서 건조한 어른으로 살아가다가
마치 <천공의 성 라퓨타>의 한 장면과 같은
공간으로 들어간 순간 우리 마음 속에
숨어 있던 내면 아이를 만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고요하고 천천히 생각할 수 있는 사유의 공간,
오감과 감성이 동시에 깨어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여행지,
아름다운 기억으로 일상을 아름답고
특별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신가요?
그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the ORANGE 머묾 여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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