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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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풀꽃



제가 외우고 있는

유일한 시,

풀꽃으로 시작을 해보았어요~^^


단 세 줄의 시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울림으로 남아서 일까요~







이 시가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제 초등학생도 아는

국민시가 될 날이

머지 않은 듯 해요~^^







오늘은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누어 드릴게요~



우리는 살면서 이따금씩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 할 때를

만나곤 하지요~







이 책의 저자 나태주 시인도

터널 속에 갇혀 있다가

깨달은 바를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 기록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저자는 나 같은 사람도 이겨냈으니,

당신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췌장염이라는 병을 만나

105일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면서 병원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입으로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특히 물이 너무나도 먹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정말이지 100일 넘게

입으로 물을 마시지 못했다니

인생의 형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갑자기 물이 맛있다는 생각이~)







병원에서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를 해서

실제로 장지까지 알아 보고 다녔다고

하니 저자는 말 그대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렀다가 의식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육체와 영혼이 분리 되는 임사체험에

대한 내용도 이 책에 등장합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다 가는 데

그 중에서 나이드신 아버지가

저자를 보러오셔서

남긴 말씀이 감동입니다.







나는 네가

잘 이겨낼 줄 믿는다.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하게

좋은 곳이란다.



부디 살아서 나오도록

하려무나.

그런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나태주 시인이 쓴 시입니다.



아버지





왠지 네모지고 딱딱한 이름입니다.



조금씩 멀어지면서 둥글어지고

부드러워지는 이름입니다



끝내 세상을 놓은 다음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이름이기도 하구요



아버지, 이런 때

당신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마음속으로 당신 음성을 기다립니다.

이 시를 읽고는 울컥하더라구요~







저자가 이러한 상황을 겪고 나서

<아버지>라는 시가 탄생했는지 알게되니

감동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저자에게 글쓰기는 생명의 행위

연소 과정이었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은 저자가 그동안 글을

쓰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병을 얻었다고

생각해서 시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정작 자신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돈 속에서

글을 쓰는 시간만이

유일한 커다란 위안이었다고 합니다.

​시에 대한 작가의 진심이

느껴져서 인지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시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때





언제가 좋은 때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이 좋은 때라고

대답하겠다



언제나 지금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햇빛이 쨍한 날 가운데 한 날



언제나 지금은

꽃이 피거나

꽃이 지거나

새가 우는 날 가운데 한 날



더구나 내 앞에

웃고 있는 사람 하나

네가 있지 않느냐.



<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P.74,75



저자는 병원을 나온 후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감사란 신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감사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마음의 한 양식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밋밋하게 혹은

정신없이 지나가는 날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로 살아보아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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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때_나태주



*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은 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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